조난의 위치?

AeroPress로 커피 만들기

일상


사실 커피맛은 잘 모르는데 노란 커피믹스 커피 말고 다른 커피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내 환경이 뭘 먹고 싶다고 덜렁 일터를 나와 찾아 다니며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주로 싸게 나온 일리나 할리스 캔커피 정도로 욕구를 채우다...

좀 덜 귀찮을 것 같은 더치커피를 내려 마시기 시작했다.
더치 커피는 독특하고 훌륭한 맛이지만...
피곤할때 생각나는 담배맛 커피(뜨거운 아메리카노)와 차이나 있는게 사실이고 그게 땡기는 날도 제법 되기에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던 중 구입하게 된 도구가 AeroPress.

오늘 하루...아...사실....
이 도구를 시험해 보느라 약 20여잔의 커피를 마셔 살짝 정신이 혼미한 상태....

원래(메뉴얼)대로 라면...
1. 필터캡에 종이필터를 끼워 챔버에 끼우고...
2. 챔버를 컵위에 둔 상태에서...
3. 적당량의 커피를 챔버에 갈아 넣고 약 80도의 물을 부은 뒤...
4. 스틱으로 휘휘 10여초 저어주고
5. 플린저를 끼워 20초간 균일하고 부드러운 압력을 가해 커피를 추출한다.
6. 취향에 따라 물을 타서 아메리카노를 만들거나, 우유를 타 라떼로 즐긴다. 지만...

이게 문제가 있는게 챔버에 물을 부은 뒤 스틱으로 저어주는 동안...컵속으로 물이 뚝뚝~
그냥 드립커피가 상당량 추출 된다.

시행 착오가 많았는데...
유튭을 보고 찾은 괜찮은 방법이 있다.

1. 바로 세우지 말고 챔버에 플린저를 끼워 뒤집어 세워 놓는다.


2. 커피를 적당량 담는다.(같이 들어 있는 원두 한숟가락이 대충 일인 분으로 보면 적당한 맛이 나고...될 수 있으면 두잔 이상을 내릴 것을 권한다...한잔 분량은 물이 너무 빨리식는다.)

3. 커피가 담겼다.

4. 뜨거운 물을 붇고 들어있는 스틱으로 10여초간 잘 저어준다.

5. 필터캡에 종이 필터를 끼운다.(기본 패키지 안에 350장이 들어있고, 구입시 350장에 6,000원)

6. 필터 캡을 돌려 잠궈 끼워준다.

7. 약 1분 정도 기다린 뒤 잽싸게 뒤집어 캡 부분이 컵 위에 올려지게 돌려 세우고 20초간 균일한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8. 커피가 나왔다. 기호에 따라 물이나 우유를 타거나 그냥 마신다.

9. 캡을 열어 떡을 꺼내고 용기를 씻어 둔다.

커피전문점 에스프레소 보다 연하긴 하지만...제법 그럴 듯한 커피가 추출된다.
이제 일터에서도 생각 날 때 담배맛 커피를 마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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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후 알게 된 일이지만 후지 FP-1의 벨로우즈(주름상자, 자바라, 이하 벨로우즈)의 소재는 가죽틱한 종이(가죽이나 심지어 고무계열도 아니었습니다.)에 얉은 천을 뒷면에 덧붙여 만든 것이었습니다. 제작 당시에는 나름 가볍고 얇고 튼튼한 것이 맞는데...종이라는게 접었다 폈다 하면서 주름이 지는 부분이 닳아 쉽게 헤어지고 날카로워진 종이가 뒷면의 천까지 긁어 내구성이 떨어 질 수 밖에 없게 되어 있더군요.(시간 문제입니다.)

이걸 땜질해 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검정 마스킹 테입을 오려 붙인 다던지...먹지를 덧붙여 대기, 전기테입에 노란본드(FP-1에서는 자전거 펑크 패치용 강력본드, 가죽용 접착제는 오히려 안 붙습니다. 의아했는데..이유는 가죽틱한 종이!)...등은 다 필요 없고 최선은 건축용 흑색 실리콘 구입해 이쑤시개와 면봉으로 메꾸고 발라가며 자주 땜질해 쓰는게 그나마 제일 낫습니다.

* 너덜 너덜 실리콘으로 떼워 놔 미관상 별로 보기 좋지는 않지만 빛도 안새고 잘 접힙니다.

이렇게 떼워 쓰다....미관상 보기가 괴롭고 수리하기 힘든 아래쪽 까지 빛이 샐 기미가 보여근본적으로 주름상자를 교체 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지의 정품 부품을 구해 수리하면 제일 좋겠다는 판단에 일본 후지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현재 부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벨로우즈 정도의 수리라면 당사 수리팀의 OB인 분이 운영하는 카메라 수리점에서 해결 될 수 있으니 연락을 해 보라는 나름 친절한 메일이 돌아왔습니다.만...일본의 살인적인 공임(벨로우즈를 새로 접는 비용 + 교체 비용)을 생각해서 연락을 포기합니다.(어쨌건 믿을 수 있는 수리점을 추천해 준것을 보면 답변이 참 성의 있군요.)

한국에서 구해 보기로 합니다.
유명하다는 카메라 수리점을 통해 한국에서 벨로우즈를 접어 판다는 분들을 찾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수리점 사장님들 말씀이 예전에는 소일삼아 접으시던 영감님들이 계셨다는데 다들 사라지시고....그나며 명맥이 안 끊겨 벨로우즈를 접어 주는 곳은 클래식 오디오 대상이라 가격이....

해외에서 구해 보기로 합니다.
ebay에 벨로우즈 파트를 두개 이상 올려 놓은 샐러 전부를 대상으로 질문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친절하게 후지 FP-1의 벨로우즈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회신이 돌아왔지만...
홍콩에 있는 샐러로 부터 "내가 만들 수 있다. 쉬핑 비용 포함해서 90달러(US)에 진행이 가능하고 구입을 원하면 당신 페이팔 이메일 주소를 내게 전송해라.)라는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다 메일 주소를 전송하고 다음날 PayPal invoice를 받았습니다.
결제를 진행하고 불안속에 몇일을 기다리니...


Dear buyer,

 

Thank you very much for buying this item(s) from us. We really appreciate your business. Your purchase item(s) is being process to shipped at Hong Kong post office, please see attached photo of your package, the tracking number is RB341608726HK. You can enter below web-site for tracking:.

http://www.17track.net/IndexEn.html

Package takes approximate 10-18 working days to arrive most cities in the world..

 

Once again many thanks for your support and prompt payment

친절?한 메일이 페이팔을 통해 왔습니다.
상기는 트렉킹 넘버만 표기된 메일의 서두고 본문과 후부에 결제나 쉬핑주소등에 관련된 내용이 친절하게 안내 됩니다.

메일을 받고 약 4일 뒤....

 

벨로우즈가 무사히 배달 되었습니다만....가죽이 아니라 잠시 실망을 합니다....

교체를 직접 진행해 보려(랜드 카메라는 교체가 간편해 그럴 줄 알았습니다.) 볼트를 20여개쯤 풀다...아...이건 정말 5덕인(10덕 이상인 분만 시도하세요) 내가 수리할 수준이 아니구라라는 생각에 덮고 국제시장 중앙 카메라로 찾아가 교체 수리를 받았습니다.


가죽이 아니라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제 말에 수리 하시던 사장님 왈 "오히려 가죽이 아니라서 더 오래 갈 것이다. 소재를 보니 담배불만 조심하면 다시 수리 받을 일 없겠다. 어설프게 얇은 가죽으로 접은 자바라는 겨울 몇번 거치다 보면 갈라지고 탄성을 잃어 일이년이면 헤어진다"라고 말씀해 주셔 가죽이 아니라 실망했던 마음을 접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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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가 망하거나 오래전 팔아먹은 물건이라 귀찮아 드라이버 지원이 끊긴 필름 스캐너들을
Vista나 Vista64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1. OS 설치 후 스캐너를 연결하지 않습니다.
2. 뷰스캔을 깝니다.(과자를 구하셔도 되고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니 하나쯤 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드라이버를 못찾아 힘들어 할때 뷰스캔이 깔린 폴더를 지정해 줍니다.
4. 제작사에서 드라이버 지원을 포기한 스캐너가 정상 구동이 됩니다.

참 쉽죠잉~

일단 현재까지 제가 확인해 본 결과 비스타 64와 XP32에서 니콘 쿨스캔 3와 미놀타 엘리트 스캔 5400이 정상 사용됩니다.

덧. 원도 7 32&64에서도 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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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oid Land 250 소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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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던 즉석 사진기가 후지 인스탁스 시리즈였던 저에게 즉석 카메라는 조악한 이미지를
양산하는  필름값 비싸기만 한 카메라 라는 생각에 폴라로이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던 계기가 후지의 디지털 프린터인 MP-300을 통해서였는데
스스로 받은 감동은 전혀 아니었고 그냥 재미삼아 구입한 뒤 시간나면 몇장식 즉석에서 출력해 지인들에게 나눠 준 뒤 그들의 반응이 지나치게 좋았습니다.

이건 뭐....예전 공들여 사진찍고 생각해서 피부톤 보정해 주고 사진관에 출력해서 찾아 주던
혹은 혹은 슬라이드 생필름을 잘라 열쇠고리로 만들어 주던 때의 반응 보다 더 좋아서 내심...
* 슬라이드 생필름을 잘라 만들던 열쇠고리...ㅜ_ㅜ

내가 지금까지 무슨짓을 했나 배신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사진이라는게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폴라로이드를 조금 다른 눈으로 보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어느날 펜탁스 클럽 부산 경남방 오프모임에서 이상한 사진기를 보게 됩니다. Polaroid Land 360...기본 판형이 대단히 큰데다 기존의 인스탁스 사진기와 다른 품질의 사진을 뽑아주는 사진기를 보고 지름신이 강림해 그날로 이배희를 뒤져LAND250 셋트(포트레이트 및 스트로보 기타 악셀 킷)을 6만원에 구입한뒤 특급 배송료(날아서 오신다는 그 택배) 8만원을 지불하고 한국으로 입양하게 됩니다.

발매 30년이 넘은 폴라로이드 랜드 시리즈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중고가가 현실적
이고 고급형으로 나온 모델 중 후지 필름의 걸림 현상이 없는 기종이 LAND250이었습니다.

랜드 오토매틱 시리즈의 고급형과 저가형의 가장 두드러 지는 특징은 고급형은 금속 소재가 많이 사용되었고 자이스 이콘사의 이중 합치식 일체형 뷰파인더가 채용되었고 보급형은 플라스틱 소재에 뷰파인더 역시 촛점을 따로 맞추고 화각을 따로 들여다 봐야 하는 좀 불편한 파인더가 채용되었다는 특징외 별다른 점은 없습니다.

고급형은 LAND 100, 250, 350, 360, 450 등의 모델이 있고...
보급형은 완전 수동식 전문가용과 고급형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입니다.

LAND250의 스펙은 정리하고 넘어가면 F8.8 3군 3매의 유리알 싱글 코팅 렌즈를 달고 있고 셔터 스피드는 10S에서 1/1200초 배터리는 단종된 에버레디 시리즈로 4.5V의 전력입니다.

현재 시중에서 손쉽게 구하실 수 있는 필름은 아래와 같고 현재 환율덕에 가격은 폴라로이드 690시리즈보다 덜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 입니다.

ISO3200 흑백
Polaroid 667 : 다소 거친 입자감, 지독한 냄새, 베이스가 얇아 360등에 걸림현상이 없음
FUJI FP-3000B : 고운 입자감, 양호한 냄새, 베이스가 두꺼운편

ISO100 컬러
FUJI FP-100C 유광/실크 : 양호한 관용도, 다소 긴 현상시간
*F8.8이라는 최대 조리개 값으로 인해 사실상 주광 전용 필름입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상태가 대단히 양호히 90%에 준하는 LAND250을 손에 쥐고...
사진을 찍어 보니...사진이 안나옵니다. 사람 형체가 나오긴 나오는데 시커멓게 나옵니다.

구글을 검색해 보니 두가지 경우의 고장이 의심됩니다.

1. 배터리 전압이나 전류량이 약하다.
2. 노출계가 오래되어 언더 성향으로 치우쳤다.

테스터기로 찍어 본 결과 LR44 3개로 개조한 배터리의 전압은 4.2V정도로 양호했고 혹시나
관련 정보가 많은 보이그란더 클럽 게시판을 뒤져 본 결과 배터리를 하나 더 추가한 오버 전압 개조로도 노출 언더성향 개선은 없었다는 글을 보고

전혀 쓰지 않는 선글라스라도 맞춰가며 안경점에 ND필터를 LAND250 사이즈에 맞게 가공해
달라 부탁해 봐야겠다 생각하며  250 언더 노출에 대한 구글링을 하던 중 다행히 재치 번뜩이는 글을 발견하게 됩니다.

Mark Hahn , Oct 13, 2007; 07:45 p.m.
a lot of these cameras get way too sensitive and severly underexpose.
my fix was to cut out a disk of dark negative and jam it into the meter ring
Took a few tries, but I now don't have to adjust the exposure at all.

글을 보고 아래의 사진과 같이 노출계 네거 필름  ND필터 개조를 한 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야밤에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들여다 보며 찍어보니..카메라에 달린 노출 보정 다이얼 조작만으로 정상 노출의 사진이 나옵니다.


이왕 개조해 주는 김에 달랑달랑한 LR44대신 전압 전류 걱정 없이 2년쯤 잊어 먹고 살려는 욕심에 배터리실 개조도 감행했습니다.
모 오픈 마켓에서 판매하는 AAA건전지 3개를 직렬로 연결하 주는 배터리 박스를 구입해서
LAND250 배터리실의 단종된 배터리 소켓을 제거하고 그 연결선에 납땜질해 넣었습니다.
왜 그렇게 만든지 이해 할 수는 없지만 배터리실 공간이 넉넉해 무리없이 잘 들어갑니다.

필름값이 원체 비싸 실패 할때마다 마음이 아파(2~3장 실패하면 그것은 점심값)사용하던 
외장형 노출계와 팜으로 노출표도 만들었습니다.(이제 필요 없을 정도로 숙달 되었습니다.)



비싸고 정작 주인 손에 남는 결과물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몇번의 결혼식 몇번의 모임에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던 카메라 같습니다.

싱글 코팅의 렌즈답게 컬러 보다 흑백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며
컬러에서는 다소 독특한 색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좀 옆길로 새서 펜탁스의 렌즈 설계자였던 Hirakawa씨의 블로그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방문자가 SMC(다층막) 코팅을 할 경우 해상력이 저하되는게 아니냐는 그럴듯한 주장을 한 질문이 있었는데...Hirakawa씨가 대답하기에는 싱글 코팅 렌즈의 경우 빛이 투과되는 파장이 좁기 때문에  렌즈의 해상력과는 상관없이 일견 사람이 체감하기에 해상력이 좋은 것 처럼 느껴지고...마치 흑백사진에 샤프 필터를 쓴 것 처럼 해상력이 좋아 보인답니다.

멀티코팅렌즈의 경우에는 투과되는 파장이 넓기 때문에(세계최초의  다층막 코팅인 SMC는 원래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손실을 최대한 없애는 게  주 목적이었습니다.) 노멀한 효과를 나타내기에 렌즈의 해상력과는 상관없이 플릿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것 같습니다.

특정 올드 렌즈들이 동일 설계에 코팅이 개선되거나 비슷한 설계의 현행 버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흑백 사진에 환영받는 이유가 있었군요. 비슷한 예로 오래된 렌즈일 수록 현대의 뉴트럴한 렌즈와는 달리 좀 튀는 발색을 보여주는 이유도 같은데서 기인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코시나사에서 현행으로 싱글 코팅 렌즈를 발매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원래는 15팩쯤 써 본뒤 제대로 된 사용기를 써 보고 싶었는데...
주인손에 남는게 원체 없어...흔적을 남긴 사진을 끝으로 소개기를 끝 맺을까 합니다.






















사진을 찍기 싫어 했던 사람도 자신의 앞에 서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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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 128Mb
CPU : 모토로라 ARM9 200Mhz
그리픽 : ATI W4200(8mb)
LCD : 3.8인치 반투과형(주광에서의 가독성 좋음)
사운드 :  야마하 오디오 칩셋

기타 : 진동기능, 2개의 SD슬롯, 블루투스 모듈, 적외선포트, 조이스틱 등등등...

처음 나왔을때 가볍고 실용적이었던 Palm 시리즈와는 동떨어진 너무 괴물같은 사양에
가격도 고가라서 애초에 기변의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다.
*메인 메모리가 약해 보이지만 palm용 프로그램을 쓰는 분들이 느끼는 체감은 운동장이다.
디자인도 PSP보다 더 게임에 최적화 되어 있는 모습이라 불만도 많았고 그때 505에서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텅스턴 시리즈를 선택했거나 그 당시 디자인과 혁신이라는 소니의 성공 공식이 녹아 있었던 소니의 클리에를 샀으면 샀지 조디악은 고려하지 않았을 것 같다.

조디악은....게임(애초의 기획의도)이나 동영상 플레이어 혹은 야마하 칩셋 셋팅의 좋은 음질(잘 모르겠지만 황금박쥐들이 그러시니..-_-;;)로 mp3플레이어 등으로 인기가 높았는데...
한번도 그쪽으로 사용해 본적은 없고 아직도 전자수첩 대용이나 E북 뷰어로 사용하고 있다.
*결국 오리지널 팜 본연의 기능을 크게 벗어난 적은 없는 것 같다.

어쨌건 문제가 생겼다.

난 제대로 멀티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 잘 쓰던 주변장치를 다 갈아치워가며 비스타64로
와 있었고 조디악을 만들었던 회사는 드라이버 지원을 중단했다(망한듯...)

기본적인 싱크로 방식인 USB로 통신하자니...
애초에 64비트 운영체제용 드라이버가 없다.

이 문제는 회사가 살아있는 Palm의 구형기종이나 회사는 살아있지만 적자 운영으로 인해
사업 정리 후 기술지원이 끊어진 소니 클리에 사용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프로그램 인스톨을 위한 핫싱크만이라면 팜데스크탑 4.X에서도 2가지 방법으로 해결이 되긴한다.

첫번째는 palm에서는 아주 전통적이라 할 수 있는 적외선 통신을 이용해서 데이터 교환을 하면된다.(내가 봤던 북미쪽 첫 palm광고가 지하철 문 건너편으로 사라진 Cool한 처녀를 남자가 끈적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palm끼리의 적외선 통신으로 전화번호 따는 거였다. -_-b)
아마 mp300등을 사용하는 사진이 취미인 유저라면 적외선 동글을 가지고 계실테니 별 돈 안들이고 할 수 있을 텐데...문제는 속도와 인식거리(!)가 참 안습이다.

조디악의 경우는 살림살이가 좀 나은게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지원하기(블루투스로 8인까지 멀티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재미있는 기종이었다.) 때문에 조디악쪽 싱크로 메니저에 간단한 셋팅을 하고 컴퓨터의 블루투스 동글을 통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속도도 괜찮은 편이고 인식거리는 별 신경을 안써도 될 정도다.

기본적으로 조디악의 기본 팜 데스크탑 메니저 4.0(?)에 포함된 인스톨 메니저는
32bit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핫싱크에서 어플리케이션 설치는 매우 잘 수행한다.
그러나....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일정관리 데이터 연동이 전혀 되지 않고...
블루투스를 직접지원하는게 아니라 가상 직열포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도 느리다.
차선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게 팜데스크탑 메니저를 사실상 베껴 만든 MS의 Outlook를 일정관리 소프트웨어로 사용하는 것인데...MS사의 Outlook를 사용하게 해준다는 PIM conduit 이나 혹시 아웃룩 2007과의 문제일까 싶어 설치한 palmoutlook2007 conduits업데이트팩....
심지어 PocketMirror 같은 상용프로그램 뭘 깔아도 4.X대에서는 PIM 데이터 연동이 안된다.

비스타 32를 지원한다고 나온 팜데스크탑 메니저 ver6.2에서도 겉으로 보기에(싱크로 메니저 로그)는 정상적으로 데이터 연동이 끝났다고 하는데.....설치 후 딱 한번 되더니...
역시 PIM 연동이 안된다.

눈뻘개가며 삽질한 과정은 생략하고 조디악2를 비스타64bit환경에서 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윈도7에서도 똑 같이 적용 될 것 같다.)

1. 쓸데없는 것 깔지말고 혹시나 깔았다면 다 지우고 팜사(http://www.palmone.com)에서 데스크탑 메니저 6.2를 다운받아 깐다.(혹 에러가 뜬다면 컴퓨터 재시작 후 시도해 볼 것)
*주의할 점은 설치시 인터넷을 통한 업데이트 확인을 하지 않는다.(웬일인지 안깔린다.)

2. 핫싱크 메니저-커넥션으로 가서 사용할 연결 항목에 블루투스를 체크한다.

3.조디악의 핫싱크 설정을 블루투스로 바꾸고 컴퓨터에 설치된 블루투스 동글 프로그램에
(동글 프로그램은 블루소레일을 사용해도 좋고 비스타 64의 경우 원도 기본 프로그램도 제법 쓸만해 졌다.) 조디악2를 인식시킨다.

4. 마이크로 소프트 아웃룩 2007을 깐다.

5. 시작-프로그램-Palm-PIM conduit sync로 들어가 Sync with Outlook에 체크한다.

6. 핫싱크 메니저-어플리케이션으로 가서 Datebook(Outlook)등 Outlook들어간 건 체크

이제 모든게 정상적으로 된다. ioi

결정적으로 삽질이었던게 1번 팜 데스크탑 메니저를 깔면서 업데이트 옵션을 주면
안된다는 것과 기존의 너저분한 팜 버전이 깔려 있으면 기분에 따라 에러를 보여주면서 설치가 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심지어 언인스톨 이후에도 컴퓨터를 재시작 해 줘야 정상적인 설치가 된다는 것....6번 Outlook들어간 걸 죄다 수동으로 체크 해주지 않으면...안된다고 착각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도대체...ㅜㅜ)

끝나면 참 쉬운데.
누가 읽어 주리라는 기대는 없고 다음에 헤메지 않기 위한 이정표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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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즐기기엔 풍진세상

일상

펜타곤 6tl, Kodak pro 160, Epson V700

심부름을 다녀오다...

날씨가 더워 넓덕한 돌위에 앉아 있다 모로누워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가방이 털려 있었다.

털다 만것인지 자연을 벗삼는 도둑이라 개평은 주고 가는 아량을 보여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발 밑에 던져진 지갑속 만원짜리는 없어졌지만 천원짜리 오천원짜리는 남아있어...
별 문제없이 고속도로로 복귀 할 수 있었다.

잠시 더위를 피할 생각이었는데...
털리고 잘못자서 목은 부러질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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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천리

film

수 없이 오르 내리며 차에 내릴 용기가 없어 담지 못했던 곳...

긴 노출은 아직 필름이 답이라는 걸 느낀다.
*10롤 모아가는 중형에 대한 기대감을 너무 커지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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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처음 시작할때는 소위 말하는 럭셔리 브렌드 렌즈들에 대한 궁금함이 참 많았었고
상당한 기대감을 가졌던게 사실이었는데....

소위 대충 맛을 본 현재는 그런 렌즈들은 평균 이상의 품질을 가진 수많은 렌즈들 중 하나일 뿐 별 특별한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줌렌즈 설계로 접어 들면서 과거에 주장했건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설계로 좋은 배경흐림을 만든다거나 선예도를 다소 희생하더라도 묘사력에 치중한다와 같은 설계정신? 같은 것도 남아 있는게 없다 생각하고 요즘 어느 메이커 할 것 없이 심지어 과거 같았으면 명함도 못 내밀 서드파티에서 새로 태어나는 놈이 해상력으로 소위 말하는 메이저까지 다 죽여 버리는 판국에 무슨 기술적 우위가 있겠냐 싶기도 하다.
*요즘 같이 해상력이 수치화 되는 시대에 눈에 안보이는걸 추구하기 위해 드러나는 성능을 죽여 회사를 망하게 할 바보는 없다.

엇...하려던 얘기는 이게 아니었다.

결과물에 악영향이 없고 저렴한? 필터를 찾다 로렌스톡 필터 하나와 BW 필터 몇개를 구입했는데...메뉴얼 씩이나 들어 있어 읽어 보다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로렌스톡 필터가 Carl Zeiss사의 자매회사인 Schott사의 raw glass로 만든다는 것이다.
왜 재미있는 사실이냐면 세계 3대 렌즈 회사였던 Carl Zeiss, Rodenstock, Schneider 사중
렌즈 필터를 만들던 곳은 Rodenstock과 BW로 잘 알려진 Schneider사였는데...
최근 악셀 장사에 소질이 대단한 소니에서 Carl Zeiss필터가 나왔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Rodenstock, Schneider사의 필터는 Carl Zeiss사에서 좋은 raw glass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매회사인 Schott 사의 raw glass로 만들어지는데...정작 소니에서 나온 Carl Zeiss필터는 호야의 raw glass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소니는 코팅에 관련된 재료만 독일에서 들여 오는 것으로 추측)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Zeiss필터에만 Zeiss가 없다니...-_-;;;
어차피 칼필터는 비싸서 못쓰겠다. 돈 좀 있으면 방오기능 탁월한 BW로 없으면 독일산 Rodenstock 시중에 풀려있는 재고 떨어질때 까지 사랑해 줘야겠다.(요즘 독일에서의 사업을 정리해 헬리오펜에 넘겨주고 일본에서 나오는 것들은 소니 Zeiss필터와 같이 이름과 기술을 빌려줘 일본의 모 업체에서 호야의  raw glass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성능에 차이가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속물 근성에 기반한 기분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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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타이머

관심 진행중
유독 특별난 게임 메니아가 아니니 실생활에서 내가 만난 소니 제품을 기억해보면...
그들이 정상의 위치에 있을때 내 놓은 카세프 플레이어인 워커맨....소니 MD, 바이오 노트북
정도겠다. 물건을 험하게 쓰는 버릇이 없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워커맨은 평균 1.3~1.5년 주기로 고장이 났고...바이오 노트북 3대 중 2대는 1년7개월 정도에서 신기하게도 고장...
그래서 마지막 사용했던 바이오 노트북 한대는 1년이 막지난 시점에서 급하게 정리했던 기억이 있다. MD는 두대 사 봤는데...한대는 1년이 좀 지난 시점 고장이 났고...한대는 MP3로 플레이어 방식이 넘어 오며 사용을 하지 않은 덕분에 아직 작동이 되긴 한다.

적당한 품질과 가격의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은 되고 옛날 LST에 내기엔진을 납품했던 모 미국 기업이...고장이 안나는 엔진 탓에 부품을 하나도 못팔아 먹어 망했다는 우스개 소리를 내기 직별 출신 내연장에게 들었던 기억도 나지만...

오늘날 소니가 삼성의 10% 규모...심지어 LG의 전자제품 판매량에도 못치게된 원인이 기술력과 제조능력의 저하에서 기인한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좌우지간 예전 위키백과를 찾아 볼때는 아래와 같은 상당히 친절한 설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어느 충성심에 가득찬 소니 코리아 직원이 그랬는지...
망해가는 소니에 대한 동정으로 가득찬 소니 메니아가 그랬는지...
지금은 단순히 도시전설이니 어쩌니 루머로 치부해 버렸다. -_-;;

이런걸 보면...고장 날만한곳에 이상한 부품이 사용되고 있는건 부정할 일이 아닌데 말이다.

이하 예전 위키백과의 소니타이머 설명 

소니타이머란, 소니가 높은 기술력으로 제품수명을 컨트롤하며, 수명을 축소시켰다고 하는 풍설입니다. 보증기간을 경과하면 고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느낀 유저들이 '마치 타이머가 맞춰져 있는듯 하다'라고 비유를 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보증기간을 지나가면 고장이 나도록 제품설계를 했다', '실제 타이머를 넣었다' 하고 하는 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니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소니타이머의 탑재를 부정했습니다. 

1990년대, 소니 제품을 구입해서 보증기간이 종료된 직후에 고장난 경험을 가진 유저는 '소니의 제품은 수리나 재판매의 이익을 얻기 위해 시기를 계산해서 고장나도록 설계를 한 것은 아닌가?'라고 하는 의문에서 소니타이머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물론, 현실은 아니었지만요.

소니라면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내구성의 열쇠가 되는 부품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등 제품수명을 제어한다고 하는 주장도 존재했지만, 타사와 동등 제품의 비교나 총계에 기준한 검증은 행해지지 않았으므로, 도시전설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2006년 6월 16일에 열린 제네시스 재팬의 유저 컨퍼런스에서 소니의 VAIO 컨텍트센서 구축담당자가 '구입한 뒤 1년1개월로 고장나는 소니타이머따위 넣을리가 없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는 어째서인가 뿌리깊게 남아있다. 마케팅, A/S, 제품개발부문을 연대해서 어쨌든간 이미지 업을 해야 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공식장소에서 소니 관계자의 소니타이머라고 하는 단어가 나온 것은 드문 일이었습니다. 

2006년 9월 30일의 신문에서 소니가 제작하고, 타사제품도 공급하고 있는 노트북용의 리튬-이온전지의 이상발열문제와 연관되어 컬럼에 '제작의 원점으로 돌아가라'라 하며 소니타이머에 대해 이용자 중에서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고장난다고 하는 지적의 목소리가 있다고 하는 내용을 기술했습니다. 

2007년 6월 21일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소니제품이 일정기간 경과후에 고장나기 쉽다고 하는 비판에 대해 소니 사장은 '품질, 가격, 공급의 밸런스가 무너지자 이런 것에 속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소니타이머라고 하는 말을 의식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품질담당역원의 임명이나 불량품의 출하방지등을 통해 최종품질보증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2007년 6월 26일 마이니치신문의 취재에 의해 소니 사장은 소니제품의 기술력이 저하하고 있다는 엄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발언하면서도, 단지 소니 제품의 기술력 저하, 제품제조능력의 저하가 소니타이머라고 할수 있는 요인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물론 소니타이머라는 것은 존재할리가 없지만, 거의 같은 성능의 타사 기기와 비교한 경우를 보아도, 고장나는 확률이 크며, 또 어째선가 결정되버린 일정기간(보증기간) 이후에 고장이 다발한다고 하는 우연이 지금 현재의 기기에서도 일어나지 않을리 없으므로, 소니타이머 신봉자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니의 전자제품 속에 A/S 기간이 지난뒤 고장을 내주는 요정이나 폭탄은 없지만...
결국 소니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듯.품질과 기술관리의 실패에서 나온 이유있는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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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법 우울했던 탓이 크겠지만...
근 8년만에 @-7을 다시 들이고 A900과 24-70을 장만했다.

일본 자국이나 여타 해외 사정은 좋지 못한 모양이지만...
어쨌건 국내에서는 소니 DSLR들이 제법 선전한 탓에 렌즈를 구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

결국 17-35D F2.8~4는 서울의 샵들을 수소문해 신품으로 구하고...
* 좀 사연이 긴데..내가 구입한 직후 그 샵의 렌즈 가격은 13만원이 더 올랐다.
말 많은 소니 24-70 렌즈를 신품으로 영입하고...
망원은...별 유명 하지도 않은 G렌즈 이름값 치르고 70-300G 렌즈를 사자니..(빠심 결핍)
그렇다고 김밥을 사자니...옛날 필름에서나 좋았지 연식도 오래되고 색수차로 화면을 푹~
절여 주는 구형 렌즈가 무조건 20만원이라는 시세는 기절할 노릇이고...
싼값에 화질 비슷한 시그마 70-300mm APO 렌즈나 70-300G에 조금만 더 쓰면 구할 수
있는 밝은 탐론 70-200 F2.8이나 구해 봐야겠다.

여기서 50mm F1.7 정도를 들여 주면 좋긴한데...
일부 중고 렌즈는 한참 때 펜탁스 보다 제품 가격에 거품이 심하다.
이런 가격은 해도 해도 좀 너무 하다 싶다....안산다.

5개 바디의 풀 라인업을 가지고도 점유율 10%에서 헤메고 있는 장래 조차 불투명한 소니로 온 건 가격대 성능비가 좋아서일 뿐 바디에서 번돈 렌즈에서 까먹는 바보 짓은 안하고 싶다.

- 외관

개인적인 취향이겠으나 일단 마음에 든다.
옛날 펜탁스의 스포메틱 시리즈와 한세대 전 미놀타의 플레그쉽 a9000을 보는 듯한 뾰족한
뿔각 펜타프리즘 디자인도 그렇고 경량화에 성공한 제법 가볍고 날씬한 바디도 충분히 매력
있다 생각된다.(물론 내구성이야 희생 되었겠지만...카메라로 사람 때릴 것도 아니니..)
*실버 버전이 나와도 디자인이 클래식해 상당히 예쁠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잠금 레버가 CF 메모리 카드 삽입구에 채용 되었으면 좋았을것을

- 인터페이스 조작감

정말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 개인적인 것인데 별로 불만 없다.
일찍이 @-7을 사용해 봤었고...기변을 해 보며 느낀 바로는 펜탁스와 니콘 미놀타의
인터페이스는 서로 크게 이질적이지 않다.
전체적인 베이스는 동일하고 서로 조금씩 조금씩 개성만을 달리한 정도랄까?
*난 캐논 인터페이스가 제일 불편한데.(그건 많이 안써 버릇해 그렇겠지.)

조작감도 나름 괜찮다.
방향 패드 대신 채용된 조이스틱이 손꾸락을 잠시 헛돌게 했지만 금방 적응된다.

- 이미지

좀 더 사용해 봐야 알겠습니다만 흠잡을 곳 없이 무난하다.
소니의 노이즈로 말들이 많던데 노이즈 대마왕 코닥의 14n이 길러준 엄청난 인내심 덕문에
 A900 정도의 노이즈는 참고 써줄만 하다.
네츄라 1600 필름 노이즈와 A900의 1600 노이즈 정도가 어느정도 비슷한것 같다.
*물론 네츄라 만큼 인화 했을때 보기 좋은 익숙한 그레인은 아니다.(당연하겠지..)
 

- 바디성능

블랙 아웃은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다만 상당히 큰 미러쇼크나 크게 울려퍼지는 셔터음은 A900이 플래그쉽을 표방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쉽다. 상당히 시끄럽고 듣기도 거슬린다.
뷰파인더는 좋다. 아주 좋다고들 하는데 앞서 사용 했던 기종들이 LX, F6라 그런지 체감상
 아주 좋은 줄은 모르겠고...그냥 플래그쉽 답게 좋은 것 같다.

AF성능은 MF바디 부터 시작해 AF로 와서도 중앙부를 주로 사용하는 버릇이 있었고
F6을 사용하는 최근에 들어서야 주변부 측거점을 가끔 사용하기 시작한 터라
A900의 민첩한 중앙부 포커싱에 만족하는 편이지만...주변부 측거점 사용을 자주 써
버릇한 사람에게는 모여있는 측거점이나 신뢰성을 기대하기 힘든 주변부 측거점이
많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 생각된다.

- 단점

불편해서 약간 개선 했으면 좋겠다 생각되는게 저광량에서의 AF 검출 능력이다.
크로스가 듀얼씩이나 들어갔다는 중앙부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빛이 드문 공간에서
 AF 검출 능력은 F6보다는 제법...아쉽게도 S5pro의 중앙부 보다 조금 떨어졌다.
대안으로 AF 보조광이 채용되어 있지만....AF 보조광은 거리 5M의 제약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야 하는 제약이 있는 만큼 다음 버전에서는 저광량 AF 검출 능력의 향상이 있었으면...
한때 AF의 미놀타라는 명성을 얻었던 과거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씁슬해지는 대목이다.

A900으로 오면서 고민도 많았지만...제법 만족하고 있다.

- 기타 단점이라면...

세로그립을 달 경우 바디 자체의 기동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다 죽어 버리는 것
*전 버튼과 스위 및 다이얼 5개 정도로 집약되고 일체감 좋은....
 난 비례상 제법 작은 세로그립을 선호한다. @-7 때 정도보다 조금 작은게 좋았을려나?

소니 24-70 정도되는 렌즈에는 동급 가격, 동급 성능의 니콘 24-70 렌즈처럼 방진방적
기능을 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것...

표준경쟁에서 실패한 규격인 메모리 스틱을 편의성을 제일로 쳐야 할 플래그쉽에서까지
넣어 소니의 아집을 피울 필요가 있었냐는 것(CF-MS간 연동도 안된다.)

하나쯤 사소한거 더 바라자면 후면의 아이피스를 교환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정도...

플레그쉽이라 하기에는 퍽 아쉽고 모자란 녀석이기는 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하면 감안할 수 있는 좋은 수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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