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의 위치?


제작사가 망하거나 오래전 팔아먹은 물건이라 귀찮아 드라이버 지원이 끊긴 필름 스캐너들을
Vista나 Vista64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1. OS 설치 후 스캐너를 연결하지 않습니다.
2. 뷰스캔을 깝니다.(과자를 구하셔도 되고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니 하나쯤 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드라이버를 못찾아 힘들어 할때 뷰스캔이 깔린 폴더를 지정해 줍니다.
4. 제작사에서 드라이버 지원을 포기한 스캐너가 정상 구동이 됩니다.

참 쉽죠잉~

일단 현재까지 제가 확인해 본 결과 비스타 64와 XP32에서 니콘 쿨스캔 3와 미놀타 엘리트 스캔 5400이 정상 사용됩니다.

덧. 원도 7 32&64에서도 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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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 128Mb
CPU : 모토로라 ARM9 200Mhz
그리픽 : ATI W4200(8mb)
LCD : 3.8인치 반투과형(주광에서의 가독성 좋음)
사운드 :  야마하 오디오 칩셋

기타 : 진동기능, 2개의 SD슬롯, 블루투스 모듈, 적외선포트, 조이스틱 등등등...

처음 나왔을때 가볍고 실용적이었던 Palm 시리즈와는 동떨어진 너무 괴물같은 사양에
가격도 고가라서 애초에 기변의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다.
*메인 메모리가 약해 보이지만 palm용 프로그램을 쓰는 분들이 느끼는 체감은 운동장이다.
디자인도 PSP보다 더 게임에 최적화 되어 있는 모습이라 불만도 많았고 그때 505에서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텅스턴 시리즈를 선택했거나 그 당시 디자인과 혁신이라는 소니의 성공 공식이 녹아 있었던 소니의 클리에를 샀으면 샀지 조디악은 고려하지 않았을 것 같다.

조디악은....게임(애초의 기획의도)이나 동영상 플레이어 혹은 야마하 칩셋 셋팅의 좋은 음질(잘 모르겠지만 황금박쥐들이 그러시니..-_-;;)로 mp3플레이어 등으로 인기가 높았는데...
한번도 그쪽으로 사용해 본적은 없고 아직도 전자수첩 대용이나 E북 뷰어로 사용하고 있다.
*결국 오리지널 팜 본연의 기능을 크게 벗어난 적은 없는 것 같다.

어쨌건 문제가 생겼다.

난 제대로 멀티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 잘 쓰던 주변장치를 다 갈아치워가며 비스타64로
와 있었고 조디악을 만들었던 회사는 드라이버 지원을 중단했다(망한듯...)

기본적인 싱크로 방식인 USB로 통신하자니...
애초에 64비트 운영체제용 드라이버가 없다.

이 문제는 회사가 살아있는 Palm의 구형기종이나 회사는 살아있지만 적자 운영으로 인해
사업 정리 후 기술지원이 끊어진 소니 클리에 사용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프로그램 인스톨을 위한 핫싱크만이라면 팜데스크탑 4.X에서도 2가지 방법으로 해결이 되긴한다.

첫번째는 palm에서는 아주 전통적이라 할 수 있는 적외선 통신을 이용해서 데이터 교환을 하면된다.(내가 봤던 북미쪽 첫 palm광고가 지하철 문 건너편으로 사라진 Cool한 처녀를 남자가 끈적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palm끼리의 적외선 통신으로 전화번호 따는 거였다. -_-b)
아마 mp300등을 사용하는 사진이 취미인 유저라면 적외선 동글을 가지고 계실테니 별 돈 안들이고 할 수 있을 텐데...문제는 속도와 인식거리(!)가 참 안습이다.

조디악의 경우는 살림살이가 좀 나은게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지원하기(블루투스로 8인까지 멀티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재미있는 기종이었다.) 때문에 조디악쪽 싱크로 메니저에 간단한 셋팅을 하고 컴퓨터의 블루투스 동글을 통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속도도 괜찮은 편이고 인식거리는 별 신경을 안써도 될 정도다.

기본적으로 조디악의 기본 팜 데스크탑 메니저 4.0(?)에 포함된 인스톨 메니저는
32bit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핫싱크에서 어플리케이션 설치는 매우 잘 수행한다.
그러나....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일정관리 데이터 연동이 전혀 되지 않고...
블루투스를 직접지원하는게 아니라 가상 직열포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도 느리다.
차선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게 팜데스크탑 메니저를 사실상 베껴 만든 MS의 Outlook를 일정관리 소프트웨어로 사용하는 것인데...MS사의 Outlook를 사용하게 해준다는 PIM conduit 이나 혹시 아웃룩 2007과의 문제일까 싶어 설치한 palmoutlook2007 conduits업데이트팩....
심지어 PocketMirror 같은 상용프로그램 뭘 깔아도 4.X대에서는 PIM 데이터 연동이 안된다.

비스타 32를 지원한다고 나온 팜데스크탑 메니저 ver6.2에서도 겉으로 보기에(싱크로 메니저 로그)는 정상적으로 데이터 연동이 끝났다고 하는데.....설치 후 딱 한번 되더니...
역시 PIM 연동이 안된다.

눈뻘개가며 삽질한 과정은 생략하고 조디악2를 비스타64bit환경에서 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윈도7에서도 똑 같이 적용 될 것 같다.)

1. 쓸데없는 것 깔지말고 혹시나 깔았다면 다 지우고 팜사(http://www.palmone.com)에서 데스크탑 메니저 6.2를 다운받아 깐다.(혹 에러가 뜬다면 컴퓨터 재시작 후 시도해 볼 것)
*주의할 점은 설치시 인터넷을 통한 업데이트 확인을 하지 않는다.(웬일인지 안깔린다.)

2. 핫싱크 메니저-커넥션으로 가서 사용할 연결 항목에 블루투스를 체크한다.

3.조디악의 핫싱크 설정을 블루투스로 바꾸고 컴퓨터에 설치된 블루투스 동글 프로그램에
(동글 프로그램은 블루소레일을 사용해도 좋고 비스타 64의 경우 원도 기본 프로그램도 제법 쓸만해 졌다.) 조디악2를 인식시킨다.

4. 마이크로 소프트 아웃룩 2007을 깐다.

5. 시작-프로그램-Palm-PIM conduit sync로 들어가 Sync with Outlook에 체크한다.

6. 핫싱크 메니저-어플리케이션으로 가서 Datebook(Outlook)등 Outlook들어간 건 체크

이제 모든게 정상적으로 된다. ioi

결정적으로 삽질이었던게 1번 팜 데스크탑 메니저를 깔면서 업데이트 옵션을 주면
안된다는 것과 기존의 너저분한 팜 버전이 깔려 있으면 기분에 따라 에러를 보여주면서 설치가 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심지어 언인스톨 이후에도 컴퓨터를 재시작 해 줘야 정상적인 설치가 된다는 것....6번 Outlook들어간 걸 죄다 수동으로 체크 해주지 않으면...안된다고 착각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도대체...ㅜㅜ)

끝나면 참 쉬운데.
누가 읽어 주리라는 기대는 없고 다음에 헤메지 않기 위한 이정표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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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법 우울했던 탓이 크겠지만...
근 8년만에 @-7을 다시 들이고 A900과 24-70을 장만했다.

일본 자국이나 여타 해외 사정은 좋지 못한 모양이지만...
어쨌건 국내에서는 소니 DSLR들이 제법 선전한 탓에 렌즈를 구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

결국 17-35D F2.8~4는 서울의 샵들을 수소문해 신품으로 구하고...
* 좀 사연이 긴데..내가 구입한 직후 그 샵의 렌즈 가격은 13만원이 더 올랐다.
말 많은 소니 24-70 렌즈를 신품으로 영입하고...
망원은...별 유명 하지도 않은 G렌즈 이름값 치르고 70-300G 렌즈를 사자니..(빠심 결핍)
그렇다고 김밥을 사자니...옛날 필름에서나 좋았지 연식도 오래되고 색수차로 화면을 푹~
절여 주는 구형 렌즈가 무조건 20만원이라는 시세는 기절할 노릇이고...
싼값에 화질 비슷한 시그마 70-300mm APO 렌즈나 70-300G에 조금만 더 쓰면 구할 수
있는 밝은 탐론 70-200 F2.8이나 구해 봐야겠다.

여기서 50mm F1.7 정도를 들여 주면 좋긴한데...
일부 중고 렌즈는 한참 때 펜탁스 보다 제품 가격에 거품이 심하다.
이런 가격은 해도 해도 좀 너무 하다 싶다....안산다.

5개 바디의 풀 라인업을 가지고도 점유율 10%에서 헤메고 있는 장래 조차 불투명한 소니로 온 건 가격대 성능비가 좋아서일 뿐 바디에서 번돈 렌즈에서 까먹는 바보 짓은 안하고 싶다.

- 외관

개인적인 취향이겠으나 일단 마음에 든다.
옛날 펜탁스의 스포메틱 시리즈와 한세대 전 미놀타의 플레그쉽 a9000을 보는 듯한 뾰족한
뿔각 펜타프리즘 디자인도 그렇고 경량화에 성공한 제법 가볍고 날씬한 바디도 충분히 매력
있다 생각된다.(물론 내구성이야 희생 되었겠지만...카메라로 사람 때릴 것도 아니니..)
*실버 버전이 나와도 디자인이 클래식해 상당히 예쁠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잠금 레버가 CF 메모리 카드 삽입구에 채용 되었으면 좋았을것을

- 인터페이스 조작감

정말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 개인적인 것인데 별로 불만 없다.
일찍이 @-7을 사용해 봤었고...기변을 해 보며 느낀 바로는 펜탁스와 니콘 미놀타의
인터페이스는 서로 크게 이질적이지 않다.
전체적인 베이스는 동일하고 서로 조금씩 조금씩 개성만을 달리한 정도랄까?
*난 캐논 인터페이스가 제일 불편한데.(그건 많이 안써 버릇해 그렇겠지.)

조작감도 나름 괜찮다.
방향 패드 대신 채용된 조이스틱이 손꾸락을 잠시 헛돌게 했지만 금방 적응된다.

- 이미지

좀 더 사용해 봐야 알겠습니다만 흠잡을 곳 없이 무난하다.
소니의 노이즈로 말들이 많던데 노이즈 대마왕 코닥의 14n이 길러준 엄청난 인내심 덕문에
 A900 정도의 노이즈는 참고 써줄만 하다.
네츄라 1600 필름 노이즈와 A900의 1600 노이즈 정도가 어느정도 비슷한것 같다.
*물론 네츄라 만큼 인화 했을때 보기 좋은 익숙한 그레인은 아니다.(당연하겠지..)
 

- 바디성능

블랙 아웃은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다만 상당히 큰 미러쇼크나 크게 울려퍼지는 셔터음은 A900이 플래그쉽을 표방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쉽다. 상당히 시끄럽고 듣기도 거슬린다.
뷰파인더는 좋다. 아주 좋다고들 하는데 앞서 사용 했던 기종들이 LX, F6라 그런지 체감상
 아주 좋은 줄은 모르겠고...그냥 플래그쉽 답게 좋은 것 같다.

AF성능은 MF바디 부터 시작해 AF로 와서도 중앙부를 주로 사용하는 버릇이 있었고
F6을 사용하는 최근에 들어서야 주변부 측거점을 가끔 사용하기 시작한 터라
A900의 민첩한 중앙부 포커싱에 만족하는 편이지만...주변부 측거점 사용을 자주 써
버릇한 사람에게는 모여있는 측거점이나 신뢰성을 기대하기 힘든 주변부 측거점이
많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 생각된다.

- 단점

불편해서 약간 개선 했으면 좋겠다 생각되는게 저광량에서의 AF 검출 능력이다.
크로스가 듀얼씩이나 들어갔다는 중앙부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빛이 드문 공간에서
 AF 검출 능력은 F6보다는 제법...아쉽게도 S5pro의 중앙부 보다 조금 떨어졌다.
대안으로 AF 보조광이 채용되어 있지만....AF 보조광은 거리 5M의 제약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야 하는 제약이 있는 만큼 다음 버전에서는 저광량 AF 검출 능력의 향상이 있었으면...
한때 AF의 미놀타라는 명성을 얻었던 과거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씁슬해지는 대목이다.

A900으로 오면서 고민도 많았지만...제법 만족하고 있다.

- 기타 단점이라면...

세로그립을 달 경우 바디 자체의 기동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다 죽어 버리는 것
*전 버튼과 스위 및 다이얼 5개 정도로 집약되고 일체감 좋은....
 난 비례상 제법 작은 세로그립을 선호한다. @-7 때 정도보다 조금 작은게 좋았을려나?

소니 24-70 정도되는 렌즈에는 동급 가격, 동급 성능의 니콘 24-70 렌즈처럼 방진방적
기능을 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것...

표준경쟁에서 실패한 규격인 메모리 스틱을 편의성을 제일로 쳐야 할 플래그쉽에서까지
넣어 소니의 아집을 피울 필요가 있었냐는 것(CF-MS간 연동도 안된다.)

하나쯤 사소한거 더 바라자면 후면의 아이피스를 교환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정도...

플레그쉽이라 하기에는 퍽 아쉽고 모자란 녀석이기는 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하면 감안할 수 있는 좋은 수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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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옆 동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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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DCS Pro 14N
| 1/180s | F8 |ISO-80 | 니콘 24-85mmD(Focal Length : 2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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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DCS Pro 14N | 1/180s | F8 |ISO-80 | 니콘 24-85mmD(Focal Length : 24mm)

잘 찾아 뽈뽈 거리며 다니다 보면...
인근에도 퍽 괜찮은 곳들이 많은 것 같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요즘들어 부쩍 청소를 하신다는 화포습지도 그렇고...
삼랑진(철교, 낙동강역, 만어사)도 그렇고...
최민식 선생님과 다녀온 주남 저수지 옆 동판지도 그랬다.

필름 두롤을 뚝딱 먹어본게 도대체 얼마만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사진둘은 곁다리도 따라 갔다 온 기분 좋으면 사진 괜찮게 뽑아주는 코닭 돼지털..
디지털 사진을 정리하고 찍어 온 필름 두롤을 냉동실에 넣는데...

한상안한 필름이 10롤...
그러고 보니...스캔 안하고 쌓아둔 필름도 제법....

손대 볼 엄두가 안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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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선도(진하 해수욕장)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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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없어 해안선이 단조로운 편인 동해안에서의 일출로 유명한 곳은
밋밋한 바다위에 적당한 피사체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전국에서 일출로 가장 유명한 동해 추암도 촛대바위와 형제바위라는...
일출의 심심함을 덜어주는  피사체가 있어 유명한 것 같다.

울산 진하해수욕장도 소나무가 날개를 펼치고 퍼져 앉은 명선도라는 빼어난 섬이 있어
남쪽에서는 포항 호미곶과 함께 가장 빼어난 일출을 보여주는 곳이지 싶다.

다대포 일출은 너무 심드렁했기에...
사나흘쯤 지난 날이기는 했지만...
마음으로 손을 모아 한숨을 함성으로 만드는 새해 일출로 기억하고 싶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날...
식중독 증상과 적당한 몸살이 절묘하게 조합된 감기를 얻은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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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 S5Pro | 2s | F11 |ISO-160 | nikon 24-85mmD(Focal Length : 24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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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 S5Pro | 2s | F11 |ISO-160 | nikon 24-85mmD(Focal Length : 24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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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 S5Pro | 1/115s | F11 |ISO-100 | nikon 24-85mmD(Focal Length : 85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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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 S5Pro | 1/180s | F11 |ISO-100 | nikon 24-85mmD(Focal Length : 85mm) |

*보릿자루 마냥 빛 못보는 80-200은 일출을 보러 가면서도 안들고 가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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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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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다녀야 하나보다.
집에서 20분이면 갈 곳에 새벽부터 나서서야 볼 수 있었던 우포 같은 곳이 있었다.
해질 즈음에 도착해 마음에 차는 장소를 겨우 하나 잡고 말아, 아쉽기는 하지만 언젠가
좋은 사람들과 또 기회가 있겠지.

새는 하늘을 날고, 물고기는 물 속에 물속에서 반짝이듯 공상은 꿈속에나 담궈 둬야겠다.
현실의 칼날을 비켜서기에 여전히 무력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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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S5Pro | 1/30s | F8 |ISO-160 | Sigma 15-30mm |

사용자 삽입 이미지
FUJIFILM S5Pro | 1/40s | F8 |ISO-160 | Sigma 15-30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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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S5Pro | 1/80s | F8 |ISO-100 | Sigma 15-30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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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Dcs Photo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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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Shutter Priority | Multi-Spot | 8.0s | F22.0 | 0.00 EV | ISO-6 | 24.00mm

   슬라이드를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을때...가장 좋아하던 필름이 포트라 160VC였는데
   RAW파일에서 포토데스크의 포트라 색 정보 처리를 거친 14N의 결과물은...
   빛이 비슷한 환경에서는 아무리 봐도 필름의 포트라 160VC와 다르지 않다.

   이미지 처리 프로그램에서 의도한 처리과정이니...응당 당연하게 생각을 해야하는건지...
   색상에 대한 표준화된 기초정의에서부터...인종별로 망막에 맺히고, 머리로 인식하는
   색정보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까지 구축되어 있다는 죽어가고 있는 공룡 코닥의 색처리
   능력을 대단하다 생각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어쨌건 시장은 저감도에서의 높은 색재현력과 계조표현...뛰어난 색상정보 처리보다는...
   고감도에서의 저노이즈, 보기보다 화사한 이미지 구현을 원해왔고...
   Slr 경쟁에서 탈락한 코닥과 비슷한 경향의 뛰어난 계조표현, 넓은 관용도를 추구하던
   후지필름의 최근바디(S5pro)가 계조와 색구현력를 다소 떨어뜨리면서 노이즈 제어에
   집착하는 것만 봐도 시장은 이미 내 바램과는 다른 길을 가는 것 같다.
  
   후지필름 정도는 어떻게든 살아남아 입맛에 맞는 바디를 만들어 좋으면 좋겠는데...
 
   *Kodak Dcs PhotoDesk는 니콘캡쳐나 포토샵과 같이 선택에 의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2000년을 전후로 해서 나와 디지털 기술이 떨어졌던 코닥 DSLR의 바디 자체
    JPG파일 생성능력이 터무니 없이 형편 없어 사용자들은 별 수 없이 RAW 파일 촬영 후
    범용성 있는 JPG로 효과적으로 변환하기 위해 반드시 PhotoDesk를 이용해 최종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사 필름 색상에 대한 노하우가 담긴 PhotoDesk라는 프로그램은...
    멸종한 코닥 DSLR시리즈의 축복(다분히 자조적인 의미입니다.)이기도 한 동시에
    가장 큰 취약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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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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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dak 14N, Nikon 24-85D

    천성이 촌티를 벗어나지 못해서 그런지...어쩐지..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사실 이성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데 익숙하지 못하다.    

    그냥 데먼데먼한 편이라면 다행이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스스로 불안해지는 증세까지 있었으니 참으로 문제였다.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 여학생이 많은 과에 진학하고 나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를 시작했다.

    편하게 말도 하고, 생각이 깊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평까지 듣는 등의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특별한 감정으로 오해를 받거나...생기게 하는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고,
    그런 것들을 진화할 만한 능력이 없는 내게는 재앙 수준의 시련이었다.      

    과거의 경험으로 부터 얻은 다소간의 교훈(?)으로 이성과는 거리를 두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익숙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서는 무척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어...
    말투를 결코 편하지 않은 시니컬 성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시간이 해결을 하기는 한다.
    만난 사람들에게...스스로나 상대에게나...약발(?)이 들기 시작해...
    조금 터 놓는 사이가 되면...
    통과의례 처럼 한번씩 듣는 말이 있는데...."무척 싫어하는 줄 알았다."는 말이다.
   
    인간관계가 다소 좁아질 개연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어려운 사람과의 관계...
    특히 어려운 이성과의 관계에서 서로 다칠만한 위험을 줄여 주는 것이라 생각하며
    위안을 삼을 수 밖에...

    합법적 도박인 "주식"의 Risk에 관한 글을 써 보려 했었는데...
    전화 몇 통화 받고 나니...내가 봐도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주식은 삼천포로 빠졌다...진해 앞 바다 도다리도 아니고 허구헌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제목은 그대로 둬도 될 것 같고...우려해서 말하지만...예외적인 일은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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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림을 그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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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붙어 살다 싶이 하는 사진 사이트에 재미있는? 대문사진이 하나 걸렸다.
  좀 이상하다 생각해... 링크를 따라 가 봤더니...
  레이어를 2~3개씩 사용해 배경을 따오고, 라이트 이펙트에....
  플레어까지 만들어 넣은 숫제...CG 수준이다.

  후보정이라는 과정 자체를 폄하할 뜻은 없다.
  좋은 원본 없이 후보정만으로 좋은 사진이 나오기는 힘들다.
  거짓말에 대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가진게 사진이고,
  다소 허구적인 구성을 가질 수 있는게 사진이다.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혹은 누군가를 고려하는 입장에서의 신중한 테크닉이라면 허용되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시간을 만들어 진실을 왜곡하는건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항상 배울게 있는 사진이 대문을 지키고 있어 즐거웠는데...
  그림을 못 그려 시작한 사진 생활인데...이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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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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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감기에 걸려 체온은 38도를 오르내리고....
열로 부르지도 않던 노래를 흥얼거리던...정말 죽을것 같았던 날...

항상 내 복이 그러하듯(?) 눈이 너무 내렸다.
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이라도 가볼 생각도 못하고...
언제적 아스피린인지 색도 노랗게 변한 것을 삼키고 환각속에 허우적거리다.

싸구려 돋보기 처럼 휘어 보이는 방을 비틀비틀 가로질러...
사무실 창문을 열고 밀가루 같은 눈을 뭉쳐...눈사람을 말아 쥐었다.

약 6~7cm 남짓...
눈썹은 주머니에 꽂혀 있던 수성펜으로 그리고...
팔은 이쑤시개...
모자는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던 걸까?

사진으로 보니 그럴 듯 하다.

지독한 거짓과 허구들이...때로는 가장 그럴 듯해 보이기도 한다.
아슬아슬한 선을 잇는 기분으로 그래야 할때가 있다.

괜찮냐는 질문에 말라 죽을 것 같아도...
그런건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고 대답하고......

더 단순하게는 추워 죽겠는데, 더워 죽겠는데, 잠이와 죽겠는데...
이만하면 참을만 하다고 소리치고...

선을 잇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지키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니까

웃기는 일이지만...그런 듯해 보여야 하니까

언제부터인지 거짓말을 하면서 눈을 마주치는게 자연스러워져 버렸다.
그래야 믿어 주니까
정작 사실을 말할때는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피하면서...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개연성이 없는 말이기는 하지만....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집어 던지자!(-신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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