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작성되었던 사용기인데...
아무래도 컴퓨터 한쪽 구석에 있다 삭제 당할 위험이 있을것 같아 옮겨둔다.
조난의 위치?
필름 카메라의 가격이 참 많이 떨어졌다.
새로운 바디를 써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즐거운 일이기도 하고...
기존의 바디들을 적당히 가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
원래 이 바닥이 이렇다지만...
합리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곤 한다.
때로는 편리한 AF 기종보다 클래식한 MF기종들이...
MF 기종내에서도 메이커에서 출시때 나름대로 분류한 순위를 무시하고
단지
늠름하게 잘생겼다거나, 늘씬하게 똑 떨어지는 몸을 가진 바디들이 거래가격도 높고,
더 잘 팔리기도 한다.
카메라에서도 외모 지상주의가..
남을 비판할 것 없이...
나 또한 그런 범주의 인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데...
사진이 취미가 될 수도 있지만...카메라가 취미도 될 수 있다고...
쓴 약일 뿐인 위안을 삼으며...
잘 사용하지도 않으며 소장해둔 바디가 몇 있다.
아무려면 어떤가....
실버 바디에 펜탁스 클럽 공제 마킨스 핸드그립을 달아주고...
43.9 실버 렌즈와 궁합을 맞춘 Me Super는 뇌쇄적인 마력을 가진 여인처럼...
정말 매력있다. / Pentax *ist-ds
초대권을 구하지 못해 한참을 동동 거렸었는데...
친절하신분의 도움으로 입주를 한 것 같다.
도메인 설정에 고민이 많은데...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요즘 들어서는 35mm SLR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구매욕은 사라진 편인데...
(하긴 Pentax에 한해서지만...많이도 모았다.)
사라져 버리는 필름들과 중형 포멧에 대해 관심이 가져지기 시작했다.
* 그리고...캔디드 촬영에 용의한 R/F 카메라도 한대쯤 있었으면 한다..
(큰일이다..중형 포멧이면...스캐너도...)
현재 필름 재고량...
아그파 울트라 28롤(단종)
아그파 CT 10롤(단종)
아그파 비스타 2롤(단종)
코닥 E100 : 7롤
코닥 프로이미지 3롤
코닥 수프라 400 2롤
후지 프로비아 100 13롤
후지 벨비아 50 12롤(단종)
후지 리얼라 5롤
후지 NPS 160 1롤(단종)
코니카 센츄리아 9롤(단종)
코니카 센츄리아 크롬 10롤(단종)
* 그래도 풍부한 필름 전성기의 끝자락을 밟은 난 행복한 사람일런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필름 보관함으로 쓰고 있는 90리터들이 냉장고의 약 60리터 냉장실이 꽉 찼다.
더 사두고 싶지만...눈치가 보인다.
난감하다.
그래도 주말이 돌아오기 까지 필름나라에 울트라 재고가 있다면...
20롤 정도를 더 사 주리라...냉동실에 재워 두고 쭉~ 써주마.
왜 이리 필름에 집착을 하냐면...
이처럼 풍부한 발색을 디지털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이지...
* 강원도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Pentax Mz-3/43.9/코닥 포트라 160VC/니콘 LS-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