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의 위치?

SMC Pentax 43mm Limited 사용기

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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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작성되었던 사용기인데...
        아무래도 컴퓨터 한쪽 구석에 있다 삭제 당할 위험이 있을것 같아 옮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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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이지 불만이 없었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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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 S5pro, Sigma15-30mm F3.5-4.5 Ex Dg Asp

펜탁스의 어떤점이 부족했냐고 혹은 니콘이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냐고...
가끔 곱지 못한 시선으로 물어 보는 사람이 있다.
*이해가 간다 내가 활동하는 곳은 펜탁스 클럽이지 니콘 클럽은 아니다.

난 정말 펜탁스에 별 불만이 없었다.

LX의 또르륵 감기는 와인딩 느낌과, 촬영이 끝난 뒤 돔이라도 채 올리는 낚시대에서 날법한
필름 되감기 레버의 돌돌거리는 소리도 좋아했고...
벌브 촬영을 필요 없게 해주는 경이적인 125초의 A셔터는 현존 모든 카메라의 정상이다.
감성과 기능이 조화되어 필름 한롤을 뚝닥 비우게 만드는 사진에 즐거움을 더하는 바디였다.

아주 어두운 곳에서 가끔 힘들어 하기는 하지만 FA 렌즈가 부러질 듯 힘차게 돌려주는...
MZ-3의 AF도 만족스러웠으며, 촬영에 필요한 기본을 탄탄하게 갖추고도 MF바디와 별
달라진게 없는 작은 크기는 무척 사랑스러웠다.


작고, 만듬새 좋고, 사진 품질도 좋으면서 쌌던 SMC 렌즈들도 좋았다.
('03년 정도만 되어도 정말 쌌다.)
그리고 좀 비싸긴 했지만 금속을 통째로 가공한...라이카나 콘탁스의 MF렌즈를 떠오르게
하는 FA Limited 렌즈들도 좋았다.
*금속을 통째로 깎아 만든 만듬새를 생각하면 결코 비싼게 아니다.

그렇게 한참을 펜탁스를 쓰다...니콘으로 옮겨 왔다.

성능상의 불만? 전혀 없었다.
다만...이제 도구(장비)따위를 구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이다.
*제발 필요한 렌즈 좀 만들어라!

왜 니콘이었냐고?
코닥 디지털 바디를 사용하고 있었고, 가끔 필요한 렌즈들을 싸게 구할 수 있었다는게...
좀 현실적인 이유일테고...

두번째 이유는 좀 웃긴데...

MF 마운트를 고수해 렌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수익성 없는 필름 플레그쉽을 내 놓는...
고집스런 패착의 길을 걸어...웃기게도 펜탁스와 가장 닮아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미놀타도 고려 대상에 있었지만...
들여다 보니 렌즈 형편이 펜탁스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았다.
50mm등...몇개의 싼 것들만 싸다.
사용빈도가 높지는 않지만...없으면 아쉬운 밝은 망원 줌이 비싸고, 구하기 마저 힘들고...
그나마 밝은 표준줌은 없고...서드파티에서 펜탁스와 같은 마이너 취급을 받아....
타사 마운트로는 다 나오는 모델이 아예 없거나, 못구하거나 비싸거나...

이제 겪어 볼 만큼 겪어 봐 환상없는 비싼 칼짜이즈 렌즈로 도배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고...
더더구나 살인적인 가격을 지불하고 살 형편도 아니고...
그래도 미놀타는 사진생활을 계속 한다면 다시 잡아 볼 날이 있으리라는 생각은 든다.
*물론 소니에서 그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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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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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가끔은 통속적이건 어쨌건 아무 생각없이 즐겁고 싶을때가 있는걸...
    *니들 너무 즐거워 보인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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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ex Me Super

body

필름 카메라의 가격이 참 많이 떨어졌다.

새로운 바디를 써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즐거운 일이기도 하고...
기존의 바디들을 적당히 가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

원래 이 바닥이 이렇다지만...
합리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곤 한다.

때로는 편리한 AF 기종보다 클래식한 MF기종들이...
MF 기종내에서도 메이커에서 출시때 나름대로 분류한 순위를 무시하고

단지

늠름하게 잘생겼다거나, 늘씬하게 똑 떨어지는 몸을 가진 바디들이 거래가격도 높고,
더 잘 팔리기도 한다.

카메라에서도 외모 지상주의가..

남을 비판할 것 없이...

나 또한 그런 범주의 인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데...

사진이 취미가 될 수도 있지만...카메라가 취미도 될 수 있다고...
쓴 약일 뿐인 위안을 삼으며...

잘 사용하지도 않으며 소장해둔 바디가 몇 있다.

아무려면 어떤가....

실버 바디에 펜탁스 클럽 공제 마킨스 핸드그립을 달아주고...
43.9 실버 렌즈와 궁합을 맞춘 Me Super는 뇌쇄적인 마력을 가진 여인처럼...



정말 매력있다. / Pentax *ist-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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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tory 입주...

일상

초대권을 구하지 못해 한참을 동동 거렸었는데...
친절하신분의 도움으로 입주를 한 것 같다.

도메인 설정에 고민이 많은데...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요즘 들어서는 35mm SLR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구매욕은 사라진 편인데...
(하긴 Pentax에 한해서지만...많이도 모았다.)

사라져 버리는 필름들과 중형 포멧에 대해 관심이 가져지기 시작했다.
* 그리고...캔디드 촬영에 용의한 R/F 카메라도 한대쯤 있었으면 한다..
(큰일이다..중형 포멧이면...스캐너도...)

현재 필름 재고량...

아그파 울트라 28롤(단종)
아그파  CT 10롤(단종)
아그파 비스타 2롤(단종)
코닥 E100 : 7롤
코닥 프로이미지 3롤
코닥 수프라 400 2롤
후지 프로비아 100 13롤
후지 벨비아 50 12롤(단종)
후지 리얼라 5롤
후지 NPS 160 1롤(단종)
코니카 센츄리아 9롤(단종)
코니카 센츄리아 크롬 10롤(단종)

* 그래도 풍부한 필름 전성기의 끝자락을 밟은 난  행복한 사람일런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필름 보관함으로 쓰고 있는 90리터들이 냉장고의 약 60리터 냉장실이 꽉 찼다.
더 사두고 싶지만...눈치가 보인다.

난감하다.

그래도 주말이 돌아오기 까지 필름나라에 울트라 재고가 있다면...

20롤 정도를 더 사 주리라...냉동실에 재워 두고 쭉~ 써주마.

왜 이리 필름에 집착을 하냐면...



이처럼 풍부한 발색을 디지털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이지...
* 강원도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Pentax Mz-3/43.9/코닥 포트라 160VC/니콘 LS-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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