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의 위치?

주남저수지 옆 동판지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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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DCS Pro 14N
| 1/180s | F8 |ISO-80 | 니콘 24-85mmD(Focal Length : 2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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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DCS Pro 14N | 1/180s | F8 |ISO-80 | 니콘 24-85mmD(Focal Length : 24mm)

잘 찾아 뽈뽈 거리며 다니다 보면...
인근에도 퍽 괜찮은 곳들이 많은 것 같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요즘들어 부쩍 청소를 하신다는 화포습지도 그렇고...
삼랑진(철교, 낙동강역, 만어사)도 그렇고...
최민식 선생님과 다녀온 주남 저수지 옆 동판지도 그랬다.

필름 두롤을 뚝딱 먹어본게 도대체 얼마만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사진둘은 곁다리도 따라 갔다 온 기분 좋으면 사진 괜찮게 뽑아주는 코닭 돼지털..
디지털 사진을 정리하고 찍어 온 필름 두롤을 냉동실에 넣는데...

한상안한 필름이 10롤...
그러고 보니...스캔 안하고 쌓아둔 필름도 제법....

손대 볼 엄두가 안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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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연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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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DCS Pro 14N | 2s | F22 |ISO-25 | 니콘 24-85mmD(Focal Length : 20mm) |손각대

쓸쓸한 연가...사람과 나무

바삭바삭해진 날을 보내는 상태를 봐서는 퍽 그럴 일이 줄었긴 하지만,
가끔 센치한 날엔 한번쯤 눈 감고 엎드려 들어 볼 만도 하지...

노래를 퍽 잘 부르는 미인을 알고 계신 분들은 통기타나 피아노 반주는 못되더라도...
노래방에서라도 한번쯤 청해 들어 보시길.

정분 나는 건 책임 못 지지만...

바람소리

*신나라 레코드? 앨범을 구할 수도 없는 노래들까지 저작권으로 묶어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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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마을

일상
생각 없이 따라간 나들이에...

경남 지방...
3월에 내려 주시는 정신줄을 놓은 듯한 눈과 황사를 담은 비 속이라,
가슴 시원하게 트인 하늘을 이고 있는 사진을 담아오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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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신지 참말 재치도 있으시다.

마을 어귀에 김춘수님의 "꽃"이 씌여 있던 벽을 그냥 지나쳐 왔었는데...
지나 정리하며 생각해 보니 마음에 딱 들어 찬 듯한 여운을 남겨준다.
*주차를 해 두신 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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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입김이 스치고 지나간 곳마다 꽃이 피었다.
사람들의 뜨거운 입김이 스치고 간 바닷가 마을은 동피랑이란  꽃이 되어 마음에 남는다.

좋은 마을을 꽃 처럼 나눠 주신 작가님들 그림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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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크게 담고 작게 웃으라며 돌아 오기전 날은 개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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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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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랑팔랑 춤을 추는 고운 단풍보기가 힘들어진 가을이다.

   반짝이며 빛나는 고운 단풍 곁에선....
   바람도 들뜨지 않을 수 없었겠지....

   그때 그때 기쁨으로 가득차고 관찰력으로 반짝이는 삶의 희열이란...

   난 썩 눈부시게 살지는 못하겠지만...
 
   겨울도 괜찮다.
   몽실 몽실한 겨울옷에 묘한 홀애비 냄새가 섞이지 않을때 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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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Dcs PhotoDesk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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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tter Priority | Multi-Spot | 8.0s | F22.0 | 0.00 EV | ISO-6 | 24.00mm

   슬라이드를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을때...가장 좋아하던 필름이 포트라 160VC였는데
   RAW파일에서 포토데스크의 포트라 색 정보 처리를 거친 14N의 결과물은...
   빛이 비슷한 환경에서는 아무리 봐도 필름의 포트라 160VC와 다르지 않다.

   이미지 처리 프로그램에서 의도한 처리과정이니...응당 당연하게 생각을 해야하는건지...
   색상에 대한 표준화된 기초정의에서부터...인종별로 망막에 맺히고, 머리로 인식하는
   색정보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까지 구축되어 있다는 죽어가고 있는 공룡 코닥의 색처리
   능력을 대단하다 생각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어쨌건 시장은 저감도에서의 높은 색재현력과 계조표현...뛰어난 색상정보 처리보다는...
   고감도에서의 저노이즈, 보기보다 화사한 이미지 구현을 원해왔고...
   Slr 경쟁에서 탈락한 코닥과 비슷한 경향의 뛰어난 계조표현, 넓은 관용도를 추구하던
   후지필름의 최근바디(S5pro)가 계조와 색구현력를 다소 떨어뜨리면서 노이즈 제어에
   집착하는 것만 봐도 시장은 이미 내 바램과는 다른 길을 가는 것 같다.
  
   후지필름 정도는 어떻게든 살아남아 입맛에 맞는 바디를 만들어 좋으면 좋겠는데...
 
   *Kodak Dcs PhotoDesk는 니콘캡쳐나 포토샵과 같이 선택에 의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2000년을 전후로 해서 나와 디지털 기술이 떨어졌던 코닥 DSLR의 바디 자체
    JPG파일 생성능력이 터무니 없이 형편 없어 사용자들은 별 수 없이 RAW 파일 촬영 후
    범용성 있는 JPG로 효과적으로 변환하기 위해 반드시 PhotoDesk를 이용해 최종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사 필름 색상에 대한 노하우가 담긴 PhotoDesk라는 프로그램은...
    멸종한 코닥 DSLR시리즈의 축복(다분히 자조적인 의미입니다.)이기도 한 동시에
    가장 큰 취약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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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DCS Pro 14n

body
  Kodak DCS Pro 14n을 사용하게 된건 캐논을 제외하고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풀프레임
  바디 였다는 점과 중고가가 쌌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었는데...

  실상 사용을 해보니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는 바디였다.

  1. 좋은 점을 찾을 수가 없는 LCD 화면
     타사에 비해 정직하고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던 펜탁스 디지털 바디를 사용하던 내게
     실상을 전혀 파악할 수 없으며, 어둡고 반응속도마저 느린...14n의 화면은 사용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결국 셋팅을 바꿀때 사용하는 커멘드 창으로만 활용하고, 결과물 확인은 PC
     로만 하고 있다.

  2. 배려가 없는 바디 구조
      카메라 본연의 성능이라 할 수 있는 노출의 정확성, AF의 신뢰성+정확함 등은 만족할
      만하다...그러나..일단 전원을 넣으면 사진을 찍기위해 5~7초 정도를 기다려야하고,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듯한 세부 인터페이스와 없느니만 못한 세로그립의 안습 사용감은
      필름 한통을 먹어 버리는 Pentax LX나 Nikon F6의 착~감기는 듯한 느낌과 거리가 있다.
      *LX나 F6가 명기라는 평을 듣는 잘만들어진 바디인 탓도 있겠지...

  3. 형편없는 메모리 효율과 더 형편없는 베터리 효율
      JPG프로세싱을 담당하는 칩을 제대로 만들 수가 없었는지 14n의 JPG 결과물은 차마
     보지 못할 수준이다.
     그래서 오직 RAW만을 사용하게 되는데..2GB CF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96~8장 찍힌다.
     출사를 나가 필름 2통을 쓰기 힘든 습관에 불만스러운 부분은 아니라 생각하고 싶지만...
     사실 아쉬울때가 꼭 생기는 건 사실이다.
     그런 메모리 사정을 생각해 아쉬움의 여지를 두지 않으려는지 웬만한 쵸코바 2개를 겹쳐
     놓은 듯한 큼직한 전용 베터리 또한 완전충전에서 100장 정도를 찍으면 바닥난다.

   4. 기타등등...
      가. 노이즈 : ISO 160 이상은 웬만하면 올리지 않고, 밤이되면 사진은 포기한다.
      나. 렌즈편식 : 대부분의 밝은 렌즈에서 우녹좌홍 현상이 생긴다. ㅡㅡ;
      다. 색번짐 : 주로 밝은 광원을 찍을때 발생한다.

   내가 자학을 즐기는 변태나 코닥 직원도 아니고 이런 단점에도14n을 쓰는 이유는 있다.

   1. 환상적인 계조
       계조가 좋다는 말은 피사체의 밝기 세부 표현이 풍부하다는 말인데, 전통적으로 계조가
       좋다는 후지 바디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2. 저 ISO지원
      ISO 200이상에서 노이즈가 생기는 대신 기본 ISO 80에서 시작되고, 확장 ISO 8~16 까지
      사용할 수 있는 14N은 맑은 날 최대 개방이나, 흐린날 장노출 사진을 찍을때 타 바디에서
      상상할 수 없는 표현의 기회를 제공한다.

   3. 코닥 포토데스크
      바디의 JPG 프로세싱이 엉망인 대신 색의 표준이 되어 왔던 코닥 필름의 색 정보가 담긴
      포토 데스크 프로그램이 공짜로 제공된다.(이 프로그램 없었으면 아무도 안쓸 바디)

   4. 뛰어난 색감
      포토샵이라는 편리한 디지털 암실이 있는 상황에서 색감차라는 것을 논하는게 우습다는
      분도 있지만, 글쎄...그 미묘한 색상 표현력은 뭐라고 말 할 수 없는 뛰어남이 있다.

  *Pentaxclub 김영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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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클릭해서 봐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장단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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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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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dak 14N, Nikon 24-85D

    천성이 촌티를 벗어나지 못해서 그런지...어쩐지..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사실 이성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데 익숙하지 못하다.    

    그냥 데먼데먼한 편이라면 다행이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스스로 불안해지는 증세까지 있었으니 참으로 문제였다.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 여학생이 많은 과에 진학하고 나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를 시작했다.

    편하게 말도 하고, 생각이 깊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평까지 듣는 등의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특별한 감정으로 오해를 받거나...생기게 하는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고,
    그런 것들을 진화할 만한 능력이 없는 내게는 재앙 수준의 시련이었다.      

    과거의 경험으로 부터 얻은 다소간의 교훈(?)으로 이성과는 거리를 두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익숙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서는 무척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어...
    말투를 결코 편하지 않은 시니컬 성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시간이 해결을 하기는 한다.
    만난 사람들에게...스스로나 상대에게나...약발(?)이 들기 시작해...
    조금 터 놓는 사이가 되면...
    통과의례 처럼 한번씩 듣는 말이 있는데...."무척 싫어하는 줄 알았다."는 말이다.
   
    인간관계가 다소 좁아질 개연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어려운 사람과의 관계...
    특히 어려운 이성과의 관계에서 서로 다칠만한 위험을 줄여 주는 것이라 생각하며
    위안을 삼을 수 밖에...

    합법적 도박인 "주식"의 Risk에 관한 글을 써 보려 했었는데...
    전화 몇 통화 받고 나니...내가 봐도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주식은 삼천포로 빠졌다...진해 앞 바다 도다리도 아니고 허구헌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제목은 그대로 둬도 될 것 같고...우려해서 말하지만...예외적인 일은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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