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의 위치?

AeroPress로 커피 만들기

일상


사실 커피맛은 잘 모르는데 노란 커피믹스 커피 말고 다른 커피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내 환경이 뭘 먹고 싶다고 덜렁 일터를 나와 찾아 다니며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주로 싸게 나온 일리나 할리스 캔커피 정도로 욕구를 채우다...

좀 덜 귀찮을 것 같은 더치커피를 내려 마시기 시작했다.
더치 커피는 독특하고 훌륭한 맛이지만...
피곤할때 생각나는 담배맛 커피(뜨거운 아메리카노)와 차이나 있는게 사실이고 그게 땡기는 날도 제법 되기에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던 중 구입하게 된 도구가 AeroPress.

오늘 하루...아...사실....
이 도구를 시험해 보느라 약 20여잔의 커피를 마셔 살짝 정신이 혼미한 상태....

원래(메뉴얼)대로 라면...
1. 필터캡에 종이필터를 끼워 챔버에 끼우고...
2. 챔버를 컵위에 둔 상태에서...
3. 적당량의 커피를 챔버에 갈아 넣고 약 80도의 물을 부은 뒤...
4. 스틱으로 휘휘 10여초 저어주고
5. 플린저를 끼워 20초간 균일하고 부드러운 압력을 가해 커피를 추출한다.
6. 취향에 따라 물을 타서 아메리카노를 만들거나, 우유를 타 라떼로 즐긴다. 지만...

이게 문제가 있는게 챔버에 물을 부은 뒤 스틱으로 저어주는 동안...컵속으로 물이 뚝뚝~
그냥 드립커피가 상당량 추출 된다.

시행 착오가 많았는데...
유튭을 보고 찾은 괜찮은 방법이 있다.

1. 바로 세우지 말고 챔버에 플린저를 끼워 뒤집어 세워 놓는다.


2. 커피를 적당량 담는다.(같이 들어 있는 원두 한숟가락이 대충 일인 분으로 보면 적당한 맛이 나고...될 수 있으면 두잔 이상을 내릴 것을 권한다...한잔 분량은 물이 너무 빨리식는다.)

3. 커피가 담겼다.

4. 뜨거운 물을 붇고 들어있는 스틱으로 10여초간 잘 저어준다.

5. 필터캡에 종이 필터를 끼운다.(기본 패키지 안에 350장이 들어있고, 구입시 350장에 6,000원)

6. 필터 캡을 돌려 잠궈 끼워준다.

7. 약 1분 정도 기다린 뒤 잽싸게 뒤집어 캡 부분이 컵 위에 올려지게 돌려 세우고 20초간 균일한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8. 커피가 나왔다. 기호에 따라 물이나 우유를 타거나 그냥 마신다.

9. 캡을 열어 떡을 꺼내고 용기를 씻어 둔다.

커피전문점 에스프레소 보다 연하긴 하지만...제법 그럴 듯한 커피가 추출된다.
이제 일터에서도 생각 날 때 담배맛 커피를 마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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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즐기기엔 풍진세상

일상

펜타곤 6tl, Kodak pro 160, Epson V700

심부름을 다녀오다...

날씨가 더워 넓덕한 돌위에 앉아 있다 모로누워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가방이 털려 있었다.

털다 만것인지 자연을 벗삼는 도둑이라 개평은 주고 가는 아량을 보여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발 밑에 던져진 지갑속 만원짜리는 없어졌지만 천원짜리 오천원짜리는 남아있어...
별 문제없이 고속도로로 복귀 할 수 있었다.

잠시 더위를 피할 생각이었는데...
털리고 잘못자서 목은 부러질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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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쿠터 여행

일상

저녁 즈음 지인들과 청도 맥주를 마시다.
원OO에서 충동구매한 RU-21을 먹어서였는지...그냥 위약효과였는지 알 도리는 없지만....
제법 과음을 하고도 말짱한 정신에 기분만 좋아져 제주항공 왕복 티켓을 결제했다.

애초 민간항공기 설계를 변용해 군용기로 전용한 케이스인 P3C를 타봤던 경험으로
터보프롭 기종은 대단히 시끄러울거라 생각했었는데...

캐나다에서 만들었다는 Q400이라는 기종이 록히드마틴사의 P3C보다 좀 더 세련된 기술로
만들어진건지....퍽 매력적이던 여승무원을 보느라 내 감각이 둔해진건지 알수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조용하고 떨림도 적었다

용수동 인근 풍력 발전소

제주에 내려 일행과 각자 스쿠터 4대를 빌려 저녁을 돌아 용수동까지 내 달렸다.

3만원에 4명이 묵을 민박을 빌리고 한라산 순한소주(이 소주의 어디가 순해?), 라면, 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다음날 아침을 맞았다.

첫날을 보냈던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차귀도


새벽 달음 부터 덜덜 거리는 스쿠터에 매달려 달리기 시작했는데...
아침을 열어주는 제주는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살갑게 지나고 있었다.


고산리 선사유적지와 그 인근

누워 풀을 뜯고 싶은 고산리 들판을 지나 축구공이 동그란 언덕으로 향했다.


수월봉 "전망좋은 곳"(전망이 좋긴한데...이런 난감한 작명센스는...)

바람이 모질고 슬하게 분다해서 모슬포라 이름 붙여졌다는 모슬포 옆 송악산에 올라...
언덕에 올라 토실토실 살쪄있는 말도 보고...모질고 슬한 바람도 안고 내려왔다.



송악산 언덕과 산방산


차양막 날아가기로 유명한 제주 월드컵 경기장도 보고, 서귀포 롯데리아에서 아이스크림도
먹어 준뒤 표선?(기억이 정확하지 못하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좀 하며 놀았다.
제주도 피서는 아무래도 9월에 오는 편이 좋지 싶다.
성수기가 지나 모든면에서 가격이 싸기도 하고 바닷물도 따뜻해 바다 수영하기 무척 좋았다.




날씨 정말 좋았더랬다...

김영갑 사진 갤러리에 들러...난데 없는 GA617뽐뿌나 받고...
서동 교차로 인근해 죽~세워진 해안 장애물(?)을 지나 섭지코지로 향했다.


제철을 맞은 한치와 해안 장애물?(삼별초때 기원해 후대에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위한 방책)

웬지 위화감이 느껴지는 휘닉스 아일랜드를 지나 섭지코지를 돌아 나왔다.




멀찍히 휘닉스 아일랜드, 섭지코지

다소간의 피로를 잊을 수 있었던 섭지코지를 지나 이튿날을 묵을 성산 일출봉으로 향했다.

성산 일출봉

저녁은 삼겹살을 사다 배부르게 구워 먹고 숙소에 설치된 인터넷으로 사진 동호회 사람들을
약올리는 여행의 참다운 즐거움(?)도 누리며 행복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날씨는 흐려 개판이었다.

날씨는 흐려 개판

비지림과 산굼부리를 지나는 내륙도로를 타고 즐겁게 달릴때는 좋았는데...



겨우 30분 남짓 내린 소나기에 실신해 버렸다.

소나기를 지나 정신줄을 챙긴뒤

웬 목장에서 푸조 207을 탄 아가씨둘이서 말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 랜트카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제주대학에 들러 구본관을 찾아 봤지만...이미 철거하고 없댄다...(ㅜㅜ)
어쨌건 무사히 제주시로 들어와 추억과 달리 별맛 없었던 자리돔물회를 먹고 라마다 호텔
앞 해변가에서 호박 말리기를 하다....

각자 산개 대형으로 호박 말리는 중

돌아오는 비행기를 집어탔는데...정말 아쉽게도 올때 봤던 휘둥그레 이쁜 수준의 여승무원도 없고 설상가상..승무원중 한명이 남자 승무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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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놀랍게도 2MB와 박그네를 위시한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지하는 뉴라이트 대안(뭘?)교과서에서 일제 강점기를 설명한 기본골격이다.

교육이나 국가 정체성이 이렇게 흘러가는데...정말이지 아무런 대책이 없다.

살리겠다는 경제?

정부와 한국은행이 원화가치의 추가 하락(환율상승)을 막기 위해 필요하면 외환보유고까지 동원하겠다는 뜻을 7일 밝혔다. 이로써 수출을 촉진해 적정 경상수지를 유지하려면 고환율이 바람직하다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 판단이 잘못이었음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됐다. 금융시장 일각에선 무리한 환율방어로 외환보유고가 바닥났던 1997년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80707211105299&cp=hani

이하생략.....

뭘 의미하는 걸까?
중소기업 및 서민 다 죽어가게 생겨 이제라도 잘못을 시인하며 외환시장 개입하는건 좋은데 제발 떠 벌리지 티 안나게 정말 조용히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도박으로 비교하면 패보여주고 치는 고스톱이고...

야구로 비교하면...이건 뭐 만화 H2 히로와 히데오의 150km대 강속구대 불방망이 대결이나 되면 다행이지...(선동렬 대 이치로 정도로 보시면 무난한 야구만화 주인공입니다.)
2군에서 겨우 1군 올라온 투수가 어쩡쩡한 볼스피드로 (140km 깔딱 = 국내 외환 보유고) 이대호나 클락, 가르시아 같은 강타자(투기자본)를 상대로 이렇게 말하고 던지는 것과 같다.
"내가 몸 낮은 스트라익 존으로 밋밋하게 떨어지는 변화구 던질테니까 쳐 볼테면 쳐 보셔"

결과는? 펜스 넘어간다.
타자는 홈런(외국 투기자본은 상당한 이익을 창출), 투수는 강판(IMF)
10년전 IMF의 주역 강만수...그 바가지는 10년 후에도 새는 것 같다.

쓸만한 인재가 주변에 없는 이명박 대통령이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거짓말 같다고?
그래 이명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선진 미국 금융회사의 진단을 덧붙인다.

1. 모건스탠리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실패할 것"

2.. 정부 "외환보유고 풀어 환율 잡겠다" vs 시장 "강만수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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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up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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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 S5Pro | 1/20s | F4 |ISO-800 | nikon 20mm(Focal Length : 30mm) |

요즘에는 무거운게 싫은  귀차니즘에 빠져 작은 가방에 G1과 ZeissIkon Favorit 정도를
챙겨 나갈때가 잦지만...

마음 먹고 사진 좀 찍어야 겠다 싶은 날에
내 손에 붙어 다니는 녀석들은 달라지지 않는다.

현존하는 디지털 SLR중 가장 구린 성능을 가진 코닥 14N과...
필름 SLR중 가장 빼어난 성능을 가진 F6...
별 생각 없다.


싫은면을 좋아하게 되는게 정상적인 노력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오늘은 비가 와도 너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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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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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DCS Pro 14N | 1/500s | F4 |ISO-80 | 니콘 24-85mmD(Focal Length : 24mm)

진해에 3년...두번의 봄을 맞으면서도 느껴 보지 못했던 꽃바람이 불었다.

난리 벗꽃장에 모여든 사람들 틈에 치여 죽을 것 같던 시름으로 보여졌던 것들이...
처지 좀 변했다고 빛이 되어 스치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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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연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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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DCS Pro 14N | 2s | F22 |ISO-25 | 니콘 24-85mmD(Focal Length : 20mm) |손각대

쓸쓸한 연가...사람과 나무

바삭바삭해진 날을 보내는 상태를 봐서는 퍽 그럴 일이 줄었긴 하지만,
가끔 센치한 날엔 한번쯤 눈 감고 엎드려 들어 볼 만도 하지...

노래를 퍽 잘 부르는 미인을 알고 계신 분들은 통기타나 피아노 반주는 못되더라도...
노래방에서라도 한번쯤 청해 들어 보시길.

정분 나는 건 책임 못 지지만...

바람소리

*신나라 레코드? 앨범을 구할 수도 없는 노래들까지 저작권으로 묶어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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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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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me-super | A모드 | Sensia2 | SMC M42 50mm F4 macro| 니콘 LS-30

봄이라고는 하지만...

청명한 날을 볼 수 없는 탓인지, 봄을 느껴 볼 만한 꽃놀이를 다녀 오지 않았음인지..
한낮 태양아래 잠깐씩 몸이 간질거림을 느끼는 것 말고는 영~ 봄 기분이 나지 않는다.

간질 거린다니까 생각이 나는데 아무래도 나는 개나 고양이 처럼 털갈이를 하나 보다.
적어도 하루 한번 많게는 두번씩 샤워를 해대는 편인데...
웬 때가 이리도 많이 밀리는지 모르겠다.
요즘 같아서는 밀리는 때로 공예를 해도 되겠다. -_-;

봄이라면 구름 둥둥 뜬 맑은 하늘, 따뜻한 햇볕 아래...
잔디밭에 체육복 입고 누워 실바람 타고  매화향이라도 간질간질 날려줘야 제격이다고
혼자 중얼 거린다.

다로러거디러다로러~나도 꽃놀이~

봄소풍 가고싶다.
일단 날씨는 맑아야 쓰겠고...잔디도 있으면 좋겠고, 매화도 있으면 좋겠다.

몇일째 중처럼 중얼거리는게 아슬 작두날을 타고 있는 무당이라도 본듯한 마음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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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마을

일상
생각 없이 따라간 나들이에...

경남 지방...
3월에 내려 주시는 정신줄을 놓은 듯한 눈과 황사를 담은 비 속이라,
가슴 시원하게 트인 하늘을 이고 있는 사진을 담아오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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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신지 참말 재치도 있으시다.

마을 어귀에 김춘수님의 "꽃"이 씌여 있던 벽을 그냥 지나쳐 왔었는데...
지나 정리하며 생각해 보니 마음에 딱 들어 찬 듯한 여운을 남겨준다.
*주차를 해 두신 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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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입김이 스치고 지나간 곳마다 꽃이 피었다.
사람들의 뜨거운 입김이 스치고 간 바닷가 마을은 동피랑이란  꽃이 되어 마음에 남는다.

좋은 마을을 꽃 처럼 나눠 주신 작가님들 그림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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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크게 담고 작게 웃으라며 돌아 오기전 날은 개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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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성향이 중도 우파라고 생각되는 대통령인데 어째 좌파를 넘어 빨갱이로 내 몰리고...

재임기간 중 나름의 성과는 축소되고 과실은 과장되는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한 불운한
사람이라 생각이 된다.

잘하신 일도 많았고, 마음에 차지 않는 일들도 정말 많았지만...대한민국의 서민 출신으로
골품제 사회속에서 그동안 고생했다는 생각에 박수나 쳐 줄려고 찾아 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면, 평민(하급귀족)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능력있는 사람이었으나...
 귀족들에 의해 공주와의 결혼으로 벼락 출세한 바보로만 표현된 온달장군이 떠오르는지...

인기가 없는 대통령일 줄 알았는데...웬걸..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공단 구석구석까지
관광버스에 각 지방에서 타고 내려온 개인 차량들로 주차 할 틈이 없었다.

3KM 쯤 떨어진 한적한 길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 봉하 마을로 들어갔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주었던 시민 지지세력 노사모의 풍선부터 눈길을 끌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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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아방궁으로 표현했던 신축 사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했었는데 그냥 동네 좀 잘
사는 사람이 지어 놓은 집과 차이가 없었다.
*입아프게 말하는 것 보다 잘 설명된 블로그가 있어 링크를 겁니다. 산들바람님의 블로그

그래도 나라 수장까지 했던 사람인데 땅값 싼 시골까지 내려가 촌부와 다를바 없는 집에
살아야  메이저 신문사 사주들 마음이 편한 모양이다.

노무현 사진 한번 찍어 볼려고 지나가는 제일 앞줄에 있었는데...
웬 아주머니들의 억척스러움에 밀려 건진게 없다.

전국에서 은퇴하는 길을 보러 찾아와 준 사람들 덕에 돌아 오는 고향길이 따뜻하고 외롭지
않았을 것 같긴하다.

말은 많았지만 역대 대통령중 가장 많은 환영을 받으며 사저로 돌아온 대통령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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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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