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의 위치?

silenthunter 3

일상

이제 나이도 좀 들어...

손댈일이 없을 것 같던 게임에...여전히 손을 대고 있는데...
2차대전 독일 잠수함을 주제로 한 사일런트 헌터 3이다...

리얼리즘을 올려놓고 하면...메뉴버링 문제를 풀어야 할 만큼 사실도도 충실하고.

왜 이 게임이 렌즈라는 블로그의 분류에 들어가냐면...

게임을 하다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고증에 충실한 나머지 군수 산업체들의 메이커도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그 중 탐색용 잠망경과 공격용 잠망경의 메이커는 자이쯔 이콘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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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R/F 카메라의 향연...

body

사진: 펜탁스 클럽 김재우님(Pentax *ist-DS with 탐론 28-75, Metz 32-2)

SLR 보다 오래된 방식의 카메라이다.
위 사진은 시대를 대표하는 R/F인 라이카 M6, 핵사 RF,자이쯔 이콘,콘탁스 G1...

3대는 사진 동호회(펜탁스 클럽)회원님들의 카메라다.
(동호회는 뽐뿌의 도가니탕이다..ㅡ.,ㅜ)

RF 방식에도 나름의 장점이 있기 마련인데...

역초점 설계를 할 필요가 없어 좋은 렌즈를 만들기가 편하고,
미러쇼크(SLR에는 펜탁스에서 실용화 시킨 퀵리턴 미러가 들어간다.)가 없어
삼각대 없이도 어두운 환경에서 건질 수 있는 사진이 많아지며...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도 피사체를 지속적으로 관찰 할 수 있다..

기타 등등...

물론 불편하며, 망원렌즈 사용이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광각 렌즈 설계에 유리하다.)

누구나 한번쯤은 거쳐가는 과정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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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8 Target 도착

film
7월 9일에 판매자 Wolf Faust와 메일로 연락, 가격을 물어보고(90 USD)
고민을 좀 하다..한번도 이용 안해본...페이팔을 이용해서 입금...

7월 10일에 발송을 완료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오늘이 7월 24일이니...14일이 걸렸습니다.
독일에서 국내로오는 정기 화물편선이 없고...
(아마 네델란드 암스텔담에서 자주 있는걸로 기억..)

14일 정도 걸린걸 보면 비행기로 온 모양입니다.(그런데 참 기간이 애매합니다.)

코닥사와 후지사에서 정식으로 나오는 타겟을 쓰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말이 있지만...
세상만사가 모두 그러하듯...이상적인 것들은 비싸기 마련입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나쁘다는 평이 없는 무난한 Coloraid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S-1셋트 한방이면 슬라이드는 끝입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지크롬 벨비아,아스티아용 타겟 1매/센시아,프로비아용 타겟 1매/벨비아용 타겟 1매/코닥 액타크롬용 1매,/아그파 용 1매/CD1장+페이퍼로 된 간이 습도계

마지막으로 평판 스캔 및 색감을 잡을 때 유용한 프린트된 IT-8 타겟도 1장 들어 있습니다

* 선물로 꼬마곰 같은 젤리도 들어 있군요...맛은 그냥 젤리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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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여건...

digital
 개인 시간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사진을 찍자면 신경 쓸 일도 많다는 건...
나 자신에게도 통하지 않는 핑게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보기 힘든 것들을 많이 지나쳐 오면서도...
근무의 피곤함에 묻혀 그냥 넘어간 일은 또 얼마나 많았는가.

지금와서 후회해 본들...도움이 되겠나...
뜨겁게 살자.

Pentax *ist-ds with A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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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만 뚝딱 거리며 찍고 다닐때는...

왜 슬라이드를 사진의 정수라 말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디지털과는 충분히 차별화된 고급 네가 필름들이 주는 색감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으니까.

슬라이드 스캔 결과물이 올라오는 갤러리에는...
조금 남다른 발색이라는걸 제외하고 그 감흥이라는걸 도저히 느낄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큰 마음먹고 당시 가장 싼 슬라이드이던 센시아2(현재 단종)24장 짜리를 찍고...
서울까지 보내 현상을 했을 때가 생각이 난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첫 슬라이드 필름을 보는 느낌은 상당이 독특하다.
아! 이래서라는 감탄이 주가 되겠지만...
그 미려한 입자감과 발색만으로 충분한 감탄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저 단계는 미약한 시작에 불과하다...
라이트 박스와 괜찮은 루페를 통해 들여다본 슬라이드는....

손바닥만한 메이커 마저 선명히 보일정도의 선예도와...피부와 다름이 없는 고운 입자감...
상상했던...것보다 더 선명한 발색으로 정신을 잃게 만든다.
(디지털 카메라나 슬라이드를 디지털화 해서는 도저히 표현하기 힘든 색감을 보여준다)

이제 난 선배들이 흔히들 말하는....경험해 보지 못한 3번째 단계로 넘어가고자 한다.
슬라이드 감상을 위해 환등기를 구입했다.

상당히 좋은 기종이라는 평이 있는 코닥사의 Carousel 5600을 좋은 가격에 구했다.
약간의 크랙이 있긴 하지만...덕분에 샵 가격의 절반 아래로 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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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침로 알수 없음...

일상
시원할 줄만 알았는데...섭섭도 하다.

내 삶의 침로가 자이로 컴퍼스 처럼 명확했으면 좋겠지만...
장애물 없고 조용한 날 밤...항해 당직 처럼 재미도 없겠지...


Pentax *ist-ds with da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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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파 울트라(Agfa urtra 100)

film

06년 봄...
아그파-게바트 그룹이 도산했다.

독일에서 설립되어 몇 차례 주인이 바뀌는 등의 부침이야 있었지만...
코닥-후지와 함께 색에 관한 노하우를 가장 풍부하게 가진 기업으로 평가되어 왔었다.

파산 이유는 디지털 사진에 밀려 주력 상품인 필름과 약품의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었다.

촬상 소자인 CCD를 못만들더라도...
재빠르게 FDI(코닥 익스프레스)사업으로 확장해 1.5억이나 하는
현상,인화기를 팔고, 지속적으로 페이퍼를 공급했다면 이야기는 달랐겠지만...

기계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업계의 1,2위와..3위 사이의 마케팅 능력은 너무도 달랐다.

'01년이 필름 판매의 최전성기였던 걸 생각하면..
너무도 빨리 몰락한 시장을 어떤 전문가도 예측하지 못했으리라...

Agfa urtra 100이라는 필름은 쓰는 사람에 따라 평가가 너무도 틀린 필름이다.
솔직히 단종되는 사태에 이르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속도로 팔리지도 않았을 만큼, 코닥 맥스 400같이 좋지 않은 평가가 많다
(포트라나 리얼라와의 비교는 몰라도...코닥 맥스 400과의 비교는 정말 억울한거다.)

그나마 풍경에 좋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마저
튀는 채색, 오버되는 색감으로 인물사진에는 쓰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신분이 있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
색감이 다른 네거티브와 이질적이기는 하지만..어디로 봐서 인물사진에 못쓸 필름인가?


Pentax MZ-3/A85.4/urtra 100/LS-30(부산 코믹월드 "이에나"님)

                                        풍경에야 말할것도 없이 좋다.

                     Pentax MZ-3/Vivitar 28-90/urtra 100/LS-30

차를 못가져가고 버스를 타고 쫄래~가야했던 여행이라 간단한 구성이 필요했고...
Pentax club 장터에서 너무 싼맛에...ㅡ.,ㅜ 배송비 포함 단돈 6.5만원을 주고 구입한...
내 나이만큼은 되었을 법한...비비타-1 28-90 줌렌즈를 사용한 사진이다.
그 흔한 PL필터도 없었는데..기가막힌 하늘색을 뽑아 주었다.

                             Pentax MZ-3/43.9 limited/urtra 100/LS-30
                                         사천시(삼천포)가거대교


iso 100 필름이라 당연한 얘기일지는 모르겠지만...장노출에서의 그레인도 신경 안쓰인다.

단종이라니...이럴수는 없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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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거진항

일상

별 대단한 비밀도 아니지만...

대한민국 군대라는 곳에는...

외부의 문제는(적) 신경 쓰지 않고(능력도 안되고)내부의 치부만을 바라보며...
복잡한 규정들을 적용시켜 자신들의 영달만 바라고 권리만 주장하며,

정작 자기 자신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마저 지키지 않는 조직이 몇 있는데...

그 얘기는 기회가 있을때 하기로 하고...

'02~'03년 1함대 동해 고속정을 탔던 시간들이...
군에 있으면서 가장 즐거웠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어느 사회, 집단이고 마찬가지겠지만...
일로 받는 스트레스야 일에 적응을 하면 괜찮아 지는 것이고,
차츰 배워가면 되는 일이라지만...

고얀 사람 잘못만나면...적응할 도리가 없다.
아마 사람 잘못 만나 겪는 고역만큼 힘든일은...세상에 별로  없으리라 생각된다.

어찌 되었건...

힘든 전장환경에...별 이상한 사람들의 집합체였던 곳에서 근무하던 소위 시절을 지나
동쪽 바다는 내 두번째 부임지였는데...

단순히 하는일을 생각하면 소위 시절보다 많았지만 그때 부터 인복이 풀리기 시작함이었던지
좋은 편대장님 정장님, 같은 항해 및 기관과 동기,후배들 무던하고 능력있는 대원들만나...
즐거울 수 있었다.

거진항은 내가 타던 고속정 편대가 모항을 떠나 전개하는 가장 북방 기지였는데...
겨울이면 명태가 많이 잡혀  명태의 살살녹는 속살이..시원하게 풀어진
시원한 생태찌게가 일품이었다.

어디 다른곳에서 명태찌게가 유명하다고 해서 아무리 다녀봐도...
그 시원한 맛 절반도 못따르는 것 같다..

날씨가 풀려 따뜻해지면...붉은 털게가 많이도 잡혔었고...

언제나 여유가 되면 가봐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묻어둔 곳인데...

오늘따라 사람이 너무 그리운 것인지..

은파를 타고 거진항으로 달리고 싶다.

Olympus C-4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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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ex Me Super

body

필름 카메라의 가격이 참 많이 떨어졌다.

새로운 바디를 써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즐거운 일이기도 하고...
기존의 바디들을 적당히 가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

원래 이 바닥이 이렇다지만...
합리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곤 한다.

때로는 편리한 AF 기종보다 클래식한 MF기종들이...
MF 기종내에서도 메이커에서 출시때 나름대로 분류한 순위를 무시하고

단지

늠름하게 잘생겼다거나, 늘씬하게 똑 떨어지는 몸을 가진 바디들이 거래가격도 높고,
더 잘 팔리기도 한다.

카메라에서도 외모 지상주의가..

남을 비판할 것 없이...

나 또한 그런 범주의 인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데...

사진이 취미가 될 수도 있지만...카메라가 취미도 될 수 있다고...
쓴 약일 뿐인 위안을 삼으며...

잘 사용하지도 않으며 소장해둔 바디가 몇 있다.

아무려면 어떤가....

실버 바디에 펜탁스 클럽 공제 마킨스 핸드그립을 달아주고...
43.9 실버 렌즈와 궁합을 맞춘 Me Super는 뇌쇄적인 마력을 가진 여인처럼...



정말 매력있다. / Pentax *ist-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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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tory 입주...

일상

초대권을 구하지 못해 한참을 동동 거렸었는데...
친절하신분의 도움으로 입주를 한 것 같다.

도메인 설정에 고민이 많은데...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요즘 들어서는 35mm SLR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구매욕은 사라진 편인데...
(하긴 Pentax에 한해서지만...많이도 모았다.)

사라져 버리는 필름들과 중형 포멧에 대해 관심이 가져지기 시작했다.
* 그리고...캔디드 촬영에 용의한 R/F 카메라도 한대쯤 있었으면 한다..
(큰일이다..중형 포멧이면...스캐너도...)

현재 필름 재고량...

아그파 울트라 28롤(단종)
아그파  CT 10롤(단종)
아그파 비스타 2롤(단종)
코닥 E100 : 7롤
코닥 프로이미지 3롤
코닥 수프라 400 2롤
후지 프로비아 100 13롤
후지 벨비아 50 12롤(단종)
후지 리얼라 5롤
후지 NPS 160 1롤(단종)
코니카 센츄리아 9롤(단종)
코니카 센츄리아 크롬 10롤(단종)

* 그래도 풍부한 필름 전성기의 끝자락을 밟은 난  행복한 사람일런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필름 보관함으로 쓰고 있는 90리터들이 냉장고의 약 60리터 냉장실이 꽉 찼다.
더 사두고 싶지만...눈치가 보인다.

난감하다.

그래도 주말이 돌아오기 까지 필름나라에 울트라 재고가 있다면...

20롤 정도를 더 사 주리라...냉동실에 재워 두고 쭉~ 써주마.

왜 이리 필름에 집착을 하냐면...



이처럼 풍부한 발색을 디지털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이지...
* 강원도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Pentax Mz-3/43.9/코닥 포트라 160VC/니콘 LS-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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