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의 위치?


사진을 처음 시작할때는 소위 말하는 럭셔리 브렌드 렌즈들에 대한 궁금함이 참 많았었고
상당한 기대감을 가졌던게 사실이었는데....

소위 대충 맛을 본 현재는 그런 렌즈들은 평균 이상의 품질을 가진 수많은 렌즈들 중 하나일 뿐 별 특별한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줌렌즈 설계로 접어 들면서 과거에 주장했건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설계로 좋은 배경흐림을 만든다거나 선예도를 다소 희생하더라도 묘사력에 치중한다와 같은 설계정신? 같은 것도 남아 있는게 없다 생각하고 요즘 어느 메이커 할 것 없이 심지어 과거 같았으면 명함도 못 내밀 서드파티에서 새로 태어나는 놈이 해상력으로 소위 말하는 메이저까지 다 죽여 버리는 판국에 무슨 기술적 우위가 있겠냐 싶기도 하다.
*요즘 같이 해상력이 수치화 되는 시대에 눈에 안보이는걸 추구하기 위해 드러나는 성능을 죽여 회사를 망하게 할 바보는 없다.

엇...하려던 얘기는 이게 아니었다.

결과물에 악영향이 없고 저렴한? 필터를 찾다 로렌스톡 필터 하나와 BW 필터 몇개를 구입했는데...메뉴얼 씩이나 들어 있어 읽어 보다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로렌스톡 필터가 Carl Zeiss사의 자매회사인 Schott사의 raw glass로 만든다는 것이다.
왜 재미있는 사실이냐면 세계 3대 렌즈 회사였던 Carl Zeiss, Rodenstock, Schneider 사중
렌즈 필터를 만들던 곳은 Rodenstock과 BW로 잘 알려진 Schneider사였는데...
최근 악셀 장사에 소질이 대단한 소니에서 Carl Zeiss필터가 나왔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Rodenstock, Schneider사의 필터는 Carl Zeiss사에서 좋은 raw glass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매회사인 Schott 사의 raw glass로 만들어지는데...정작 소니에서 나온 Carl Zeiss필터는 호야의 raw glass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소니는 코팅에 관련된 재료만 독일에서 들여 오는 것으로 추측)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Zeiss필터에만 Zeiss가 없다니...-_-;;;
어차피 칼필터는 비싸서 못쓰겠다. 돈 좀 있으면 방오기능 탁월한 BW로 없으면 독일산 Rodenstock 시중에 풀려있는 재고 떨어질때 까지 사랑해 줘야겠다.(요즘 독일에서의 사업을 정리해 헬리오펜에 넘겨주고 일본에서 나오는 것들은 소니 Zeiss필터와 같이 이름과 기술을 빌려줘 일본의 모 업체에서 호야의  raw glass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성능에 차이가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속물 근성에 기반한 기분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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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타이머

관심 진행중
유독 특별난 게임 메니아가 아니니 실생활에서 내가 만난 소니 제품을 기억해보면...
그들이 정상의 위치에 있을때 내 놓은 카세프 플레이어인 워커맨....소니 MD, 바이오 노트북
정도겠다. 물건을 험하게 쓰는 버릇이 없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워커맨은 평균 1.3~1.5년 주기로 고장이 났고...바이오 노트북 3대 중 2대는 1년7개월 정도에서 신기하게도 고장...
그래서 마지막 사용했던 바이오 노트북 한대는 1년이 막지난 시점에서 급하게 정리했던 기억이 있다. MD는 두대 사 봤는데...한대는 1년이 좀 지난 시점 고장이 났고...한대는 MP3로 플레이어 방식이 넘어 오며 사용을 하지 않은 덕분에 아직 작동이 되긴 한다.

적당한 품질과 가격의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은 되고 옛날 LST에 내기엔진을 납품했던 모 미국 기업이...고장이 안나는 엔진 탓에 부품을 하나도 못팔아 먹어 망했다는 우스개 소리를 내기 직별 출신 내연장에게 들었던 기억도 나지만...

오늘날 소니가 삼성의 10% 규모...심지어 LG의 전자제품 판매량에도 못치게된 원인이 기술력과 제조능력의 저하에서 기인한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좌우지간 예전 위키백과를 찾아 볼때는 아래와 같은 상당히 친절한 설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어느 충성심에 가득찬 소니 코리아 직원이 그랬는지...
망해가는 소니에 대한 동정으로 가득찬 소니 메니아가 그랬는지...
지금은 단순히 도시전설이니 어쩌니 루머로 치부해 버렸다. -_-;;

이런걸 보면...고장 날만한곳에 이상한 부품이 사용되고 있는건 부정할 일이 아닌데 말이다.

이하 예전 위키백과의 소니타이머 설명 

소니타이머란, 소니가 높은 기술력으로 제품수명을 컨트롤하며, 수명을 축소시켰다고 하는 풍설입니다. 보증기간을 경과하면 고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느낀 유저들이 '마치 타이머가 맞춰져 있는듯 하다'라고 비유를 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보증기간을 지나가면 고장이 나도록 제품설계를 했다', '실제 타이머를 넣었다' 하고 하는 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니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소니타이머의 탑재를 부정했습니다. 

1990년대, 소니 제품을 구입해서 보증기간이 종료된 직후에 고장난 경험을 가진 유저는 '소니의 제품은 수리나 재판매의 이익을 얻기 위해 시기를 계산해서 고장나도록 설계를 한 것은 아닌가?'라고 하는 의문에서 소니타이머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물론, 현실은 아니었지만요.

소니라면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내구성의 열쇠가 되는 부품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등 제품수명을 제어한다고 하는 주장도 존재했지만, 타사와 동등 제품의 비교나 총계에 기준한 검증은 행해지지 않았으므로, 도시전설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2006년 6월 16일에 열린 제네시스 재팬의 유저 컨퍼런스에서 소니의 VAIO 컨텍트센서 구축담당자가 '구입한 뒤 1년1개월로 고장나는 소니타이머따위 넣을리가 없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는 어째서인가 뿌리깊게 남아있다. 마케팅, A/S, 제품개발부문을 연대해서 어쨌든간 이미지 업을 해야 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공식장소에서 소니 관계자의 소니타이머라고 하는 단어가 나온 것은 드문 일이었습니다. 

2006년 9월 30일의 신문에서 소니가 제작하고, 타사제품도 공급하고 있는 노트북용의 리튬-이온전지의 이상발열문제와 연관되어 컬럼에 '제작의 원점으로 돌아가라'라 하며 소니타이머에 대해 이용자 중에서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고장난다고 하는 지적의 목소리가 있다고 하는 내용을 기술했습니다. 

2007년 6월 21일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소니제품이 일정기간 경과후에 고장나기 쉽다고 하는 비판에 대해 소니 사장은 '품질, 가격, 공급의 밸런스가 무너지자 이런 것에 속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소니타이머라고 하는 말을 의식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품질담당역원의 임명이나 불량품의 출하방지등을 통해 최종품질보증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2007년 6월 26일 마이니치신문의 취재에 의해 소니 사장은 소니제품의 기술력이 저하하고 있다는 엄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발언하면서도, 단지 소니 제품의 기술력 저하, 제품제조능력의 저하가 소니타이머라고 할수 있는 요인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물론 소니타이머라는 것은 존재할리가 없지만, 거의 같은 성능의 타사 기기와 비교한 경우를 보아도, 고장나는 확률이 크며, 또 어째선가 결정되버린 일정기간(보증기간) 이후에 고장이 다발한다고 하는 우연이 지금 현재의 기기에서도 일어나지 않을리 없으므로, 소니타이머 신봉자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니의 전자제품 속에 A/S 기간이 지난뒤 고장을 내주는 요정이나 폭탄은 없지만...
결국 소니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듯.품질과 기술관리의 실패에서 나온 이유있는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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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ssIkon Favorit | 1/30s | F8 | 벨비아 100 | Epson V700 | 마산 사궁두미

올해 세계에서 팔릴 DSLR의 숫자는 약 900~1,000만대라고 한다.
그중 캐논과 니콘 양사가 잡고 있는 출하 계획량은 800만대 정도라고 한다.

물론 시장조사기관에서 조사한 추정치이다.

추정치가 현실을 바탕으로 했기에 당연한 말이지만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
'07년의 결산과 올해 상반기의 상황을 살펴봐도
양사는 각 40~42%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기타 회사 7~8개가 캐논과 니콘이 나눠가지고 남은 15~7%의 시장을 나눈다.

캐논과 니콘이 터를 닦아 놓은 DSLR시장에서 후발 주자들의 도전은 눈물겹다.

1. 소니

컴펙트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 특유의 스펙워와 디자인에 능한 기획력으로 승승장구해 왔다.
하지만...소니가 하면 우리도 한다. 소니가 만드는건 더 싼값에 우리도 만들수 있다는
정신으로 몇년을 제외하고 항상 소니를 압도해 왔던 마쓰시다 전기(파나소닉)과 싸게
찍어내는 양산기술 하나 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산요와 삼성 그리고 컴펙트 카메라의 생산
조립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 아니기에 대만과 중국에 널린 각종 OEM업체의 가세로
컴펙트 카메라는 팔아도 남는게 별로 없는 물건이 되어 버렸다.

DSLR 시장 진출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카메라 개발 본부까지 코니카 미놀타 쪽으로 옮겨
가며 코니카 미놀타의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해 미놀타의 유산을 바탕으로 작년 중급기인
A700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A200, A300, A350의 입문기와 중급기를 올해 작정이나 한듯
한꺼번에 쏟아냈다.

미놀타를 기억하던 유저들은 A700의 준수한 스펙에 열광했지만...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야심차게 기획한  A200, A300, A350 시리즈로 이제야 정말 시장 10%대에 진입한다는 소니와
미놀타부터 시작된 펜들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시장에서 펜탁스의
점유율만 살짝 끌어내리는데 성공했을뿐 별 재미를 못보고 있다.

소니 입장에서는 스펙워와 과거 화려했던 소니 제국의 후광이 잘 통하는 한국과 대만이 개중
큰 시장이었으면 다분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점유율 10% 달성에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전세계 시장의 규모는 연 9~1천만대 수준...
일본 시장의 규모는 연120~140만대 수준...
우리 시장의 규모는 12~14만대 수준...
대만 시장 규모는...-_-;...

과거 미놀타의 펜으로서 코니카 보다는 코닥이나 후지필름에 경영권이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이번에도 소니 보다는 무리를 두지 않는 경영으로 튼튼한 파나소닉에 넘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하필 삐걱거고 총알도 떨어진 소니라서 정말 안타깝다.

소니 DSLR 사업부는 구조조정과 돈 안되는사업부 매각 및 부동산등 회사 자산 바겐세일을
열정적으로 진행해 모처럼 회사를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 놓은 현  외국계 CEO에게 한국이나
대만 시장만큼의 가시적인 성과를 세계시장에서 2~3년내에 보여 줘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현재까지 안타깝게도 캐논과 니콘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다투고 있고...
나머지 메이커는 여전히 20%가 못되는 시장안에서 주고 받는 구슬픈 공던지기를 하고 있다.
소니로서는 사력을 다한 3개 모델 집중투입이면 10%쯤은 가뿐히 넘어줘야 했던게 아닐까?

사족 하나 더 붙이면 칼자이즈 렌즈를 알파(소니-미놀타 마운트)마운트로 합류시킨 것은
탁월한 선택인데...아무래도 렌즈의 만듬새에는 아쉬움이 많다.

가격을 캐논이나 니콘의 동급 신형 고급 렌즈군에 억지로 맞추려다보니 생기는 헤프닝
같은데 어차피 지금 가격으로도 규모의 경제 문제로 그들(캐논, 니콘)보다 비슷한 품질이면
비싼 가격에 만들어 작은 마진으로 팔수 밖에 없는 상황일텐데...아예 가격을 1~20%쯤 높여
받더라도 기존 칼짜이즈 렌즈에 맞는 만듬새를 보여주는 진정한 명품 마케팅은 어떨까?

방진방적이 적용되지 않아 타사 동급 렌즈들에 비해 먼지 잘 들어가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최소한 만듬새에서 라이카 마운트의 RF렌즈, 하셀블라드용 칼짜이즈 렌즈나 그것도 힘들면
최소한 펜탁스 리밋 렌즈의 만듬새에 준했으면 좋겠다.
*물론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저렴한 렌즈부터 먼저 만들고 볼 일이다.

2. 올림푸스(포서드 진영)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카메라에 접목시키는.... 올림푸스
그들은 DSLR에 라이브 뷰와 센서 클리닝 기능을 접목시켰고...
타사의 장점은 그대로 흡수하고 있다.

별 활동은 없지만 어쨌건 포서드 진영에 깃발을 내 걸고 있는 것만으로 힘이되는 일본
전자 전통의 1위 파나소닉

바디 메커니즘, 이미지 프로세싱, 렌즈의 퀄러티...
어느것 하나 흠 잡을데 없는 이들이 범한 단 한가지 패착이라면...
센서 크기가 절반만한 포서드 규격을 선택한게 아닌가 싶다.

3. 펜탁스(삼성)

한때 King of SLR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캐논+니콘을 합친 판매량보다 더 많은 Slr 카메라를
팔았던 Pentax는 늦은 af화와 MF였던 LX이후 자웅을 겨울만한 대장 캐릭터(플레그쉽)의
부재로 점점 위축되어 왔다.

중고 시장에서 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던 품질 좋은 SMC 렌즈군과 지나치게 정직하다는
말이 나올만큼 저렴하고 있을 것 다 있었던 *ist-Ds, K10D, K100D등으로 작년까지는 제법
괜찮은 수익을 올려 왔었다.

보급기 최초 방진방적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K200D, 최고화소 달성 및 DSLR 센서
최초의 구리공정 채택, 가장 얇은 센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K20D의 펜탁스...글쎄?

필름 시절 펜탁스 카메라는 작지만 촬영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빠짐없이 가진 잘빠진
스포츠카를 연상시켰고 그를 바탕으로 일본 카메라 4강 중 단순히 AF에 들어선 시점에서
바디 메커니즘으로는 최소한 펜탁스에 앞서 있었던 미놀타가 발을 헛디뎌 벼랑으로 떨어
지는 와중에도 메니아층을 형성해 나름의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지금의 펜탁스 라인업은...좋은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준다는 것 말고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까?

잘빠졌던 스포츠카가 그립다.

4. 그리고 캐논과 니콘

기본기와 기초체력이 좋은 운동선수가 큰 기복 없이 성적을 내고...
설사 슬럼프가 오더라도 썩어도 준치라는 소리를 듣는다.


일찌감치 마운트를 바꿔가며 니콘의 긴침체기 동안 렌즈군을 쏟아냈던 캐논과...
과거와의 전통을 단절 시키지 않은채 F마운트를 유지해 왔던 니콘이 뿌려 놓은 렌즈의 양은
타메이커로서는 따라가기 힘든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지나치게 기능만 많다고 불평하는 경우도 있지만...수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있었으면 하는 건 바디의 메커니즘이 되었던 스트로보 시스템이 되었건 렌즈가 되었건...사실 누가 봐도 거의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기도 하다.

솔직히 필름 시절부터 대장 캐릭터도 제대로된 스킬의 보스급을 가지고 있었던건 두 회사 뿐이기도 했다. (대장 캐릭터란 플레그쉽을 의미합니다. 캐논의 eos1시리즈와 니콘의 F시리즈 펜탁스의 z-1,mz-s  미놀타의 9 시리즈가 SLR 4강의 플레그쉽인데...앞 선 2강과 뒤에선 2강과의 차이는 아무리 후자 편에서서 봐주려 해도 동등하다 하기에 힘든면이 많다.)

돈 없는 입장에서도 싼맛에 쓸 수 있는 줌렌즈군... 합리적인 단렌즈군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일궈 놓은 규모 탓에 대부분의 서드파티 렌즈 메이커들이 캐논, 니콘 중심으로 각종
렌즈들을 출시하고 있고...가격 마저 타사보다 더 싸고, 기능과 만듬새는 가장 좋다.

가끔 특정 메이커에 지나치게 맹목적인...혹은 카메라의 가격대 성능비를 바디 자체에 한정생각하는 사용자들은 캐논, 니콘 사용자들을 별 생각없이 카메라를 구입 하는 사람 처럼
보기도 하는데...

글쎄 과연 그렇게만 볼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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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문호)일보가 찌라시라는 오물을 양식 있는 사람들로 부터 뒤집어
쓰는 건 그들의 논조(tone)가 양식(?) 있는 사람들의 성향과 맞지 않아서가 아니다.

신문(언론)은 사실(fact)을 바탕으로 이익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주장을 대변해 주는게 맞고,
사실(fact)을 바탕으로 한 논조(tone)에 있어서는 다른 입장을 취하는게 정당하다.
사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그를 바탕으로 원칙있는 주장을 할 수 있는게 언론이다.

위에 나열된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언론의 대접을 받지 못하는데는...
사실(fact)에 따라, 사실(fact)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인 논조(tone)에 힘을 싣는 언론이
아니라...스스로 사실(fact)을  전달하는 기능을 포기하고, 논조(tone)에 따라 사실을 왜곡
하고 조작하는 추잡함이 빈번했던데 그 이유가 있고...
반대로 논조(tone)가 상당히 강한 편인 한겨레 신문이 최소한 짜라시가 아닌 언론인 이유는
거짓이 아닌 사실(fact)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인 논조(tone)에 힘을 싣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논조마저 균형잡힌 신문은 경향신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아 읽지도 않고 인기도 없는 내 블로그에 어떻게 찾았는지 글을 읽고 진상을 부리는 몇몇 사람들 덕분에 이런 종류의 글을 올릴 때 노이로제에 걸려 미리 말해 고백해 두는
사실이 있는데...난 정말 대단히 보수적이다.

물론 앞서 글에서 밝혔듯이 조중동과 모정당에서 말하는 귀신 씨나락 까먹은 듯한 소리나
내는 보수와는 분명한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찢겨진 산하"라는 소개할 책은 사실(fact)을 바탕으로 하지만, 논조(tone)는 분명하다.
내 개인이 보기에 중도 좌파의 성격을  띄고 있고, 보는 사람에 따라 주장의 중심이 더 좌측
으로 기울었다고 생각하기 충분할지도 모르고...
사실 금서가 해지되기 전까지 해적판 번역본은 운동권 학생의 필독서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 책은 정경모 선생이 일본에서 발행한 잡지 "씨알의 힘"(총 9권 발행)중 여섯번째 책인
삼선각 운상 경륜문답을 작가가 조금 더 개정하고, 보충해서 출판한 책이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지도자였던 백범 김구, 몽양 여운형과 김구 선생 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다...해방 이후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에 대항해 반독재 시민운동을 벌리다 박정희에 의해
암살된 장준하 목사가 사망 후 저승에서 만나  날이 밝을 때 까지 민족의 과거와 앞날을 논의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패망직후의 국제정세와 대한민국 건국과 그 뒤를 이어나가는 대부분의 정권에서...
권력에 야합한...스스로를 보수라 자청하는 친일매국 세력이 자리를 지켜 나갔던 역사와
서로 뜻하는 바가 다르기는 했지만,  민족을 위하는 민족주의에 기반한 민주주의자
백범 김구 선생과, 민족주의에 기반한 사회주의자였던 몽양 여운형 선생과 같은 지도자들이
제거되어 나가는 과정을...그 진실을...우리 시대의 왜곡된 망각 속에서 건져 보여준다.

 "왜 민주주의자 백범 김구 선생과 사회주의자 몽양 여운형 선생을 왜 같은 선상에 두고
이야기 할 수 있냐?"에 대한 물음은 단재 신채호 선생의 글로 설명이 될 것 같다.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이것은 노예정신이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즉 백범 김구 선생의 민주주의는 한국의...한국 민족을 위한...한국을 위한 민주주의였고,
몽양 여운형 선생의 사회주의도 한국의...한국 민족을 위한...한국을 위한 사회주의였다.

물론 이 책에 함정이 없는 건 아니다.

사실을 바탕으로하기는 하지만....
작가의 톤이 평이함을 넘어서는 논리적 비약으로 생각되어지는 부분도 보이고...
정황상 유력하긴 하지만...증거가 없어 중간 추리 과정을 짚어 넘어 가 기정화된
사실로 받아 들여도 되지 않겠냐는 주장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편향된 시각으로 기울어진 내 시선에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내  생각과는 다른 의견들도 무게를 실어...반대쪽에 덜어 둬도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여과없이 모든 주장을 수용할 우려가 있는 사람들에게 선뜻 권해주기에...
다소 고민되는 책이기는 하지만...

최소한 스스로 사실(fact)을  전달하는 기능을 포기하고, 논조(tone)에 따라 사실을 왜곡
하고 조작하는 추잡함이 빈번한 신문(조중동)과...친일의 잔재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역사교육으로 뒤틀어지고 왜곡된 자신의 시선을 균형잡아 보고 싶다거나...
역사에 대한 다른 주장을 들어 볼 의향이 있는 열려 있는 사람들을 위해 권하고 싶은 책이다.

 권력을 탐해 기득권을 잡기 위해서라면 동료를 팔고, 민족을 팔고, 나라를 판 정치인과
하수인들...그리고 그 후손들이 "정통보수"라는 이름으로 득세하고...심지어 천황폐하를
위해 손수 자원해 가미카제 특공을 한 정체성 없는 한국인의 위령비가 우리땅(국유지)에
세워지는...참 재미있는 세상에 살고있으니 말이다.

- 작가 정경모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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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4년 서울 출생.
 - 경기중학 졸업
 - 1945년 일본 게이오 대학 의학부 예과 수료
 - 1950년 미국 에모리 대학 문리과대학을 졸업
 - 6·25 전쟁 미국군에 지원입대, 맥아더사령부에서 통역요원
 - 휴전 이후에도 유엔군 군사정전위원회 소속으로 56년까지 활동
 - 1970년 박정희 정권의 탄압으로 일본으로 망명
 - 73년 『민족시보』 주필 역임
 - 73년 8월 '김대중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시
세카이9월호에 기고한 그의 글로
    김대중 납치사건이 일본사회에 알려지고 한일간 외교쟁점화 되는 계기가 됨.

 - 현 37년째 망명생활 중

* 피로로 정리가 안된 글이라 내용이 고쳐지고, 덧붙여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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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아이가 열이 올라 응급실이 있는 인근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의료보험에 해당되지 않는 곳이라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병원에 가야한다.
아이는 1시간 떨어진 병원에 도착해 30분 가량의 심폐 소생을 받았지만 운명을 달리했다.

건강하던 남편이 신장암에 걸렸다.
해당 병원에서는 효과가 있는 새로 개발된 신약을 권하지만, 보험회사에서 4번에 걸쳐 각종
이유를 대며 승인을 해 주지 않는다. 골수 이식을 통한 방법이 같은 증상을 보였던 환자들 사이에서 확실한 효과가 있었고, 천행으로 막내 아이가 완벽한 골수 제공자로 밝혀졌지만...
보험사의 보험지급 심사 거부로 3주후 세상을 달리 했다.

집 뒷켠에서 작은 가구를 만들어 볼까해서 전기톱을 사용하다 손가락 2개가 잘렸다.
고급 의료보험이 아닌 평범한 의료보험을 들어 있던 사람은 손가락 봉합술은 의료 보험의
보장 범위 밖에 있음을 알게된다. 중지 봉합에는 6천만만원, 약지 봉합에는 1천2백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병원측의 견적을 받고, 형편상 차를 살 돈으로  손가락 하나만을 봉합하고...
잘린 남은 손가락은 쓰레기 매립지에 묻힌다.

키 180cm에 체중에 58kg인 건강한 젊은 남성이 있고, 155cm의 키에 체중이 80kg인 젊은
여성이 있다. 남성은 너무 마른 체격에 큰키로 보험가입이 거부되고, 여성은 키가작고 뚱
뚱해 보험가입이 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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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가크고 말랐다며 민간의료보험 가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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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 뚱뚱해 민간의료보험 가입 거부

그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가장 강력한 국력을 가졌다는 미국의 의료 현실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위 사례와 같은 안전한?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는 2억 5천만명이고, 아래와 같은 마르거나 뚱뚱하거나 혹은 돈이 없어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미국인은 5천만...

소위 말하는 나토계열 서방 국가 중 영유아 사망율이 가장 높고, 평균수명도 가장 짧다.
심지어 영유아 사망율은 후진국 쿠바 보다도 높고...
경제대국 미국의 보건지수는 37위로 38위 극빈국 슬로베니아 바로 위다.
(의료보험 지정 병원을 찾다 죽은 아이의 사례를 보면 알 만하지 않은가?)

물론 당신이 미국에서 정말 많은 돈을 가졌거나, 정치 명문가의 자손이거나...
영향력있는 회사의 대주주이거나 CEO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보험회사는 자신의 회사에 은혜(?)를 돌려줄 친구의 청을 거절할 정도로 각박하지는 않다.

미국에서는 캐나다나 영국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몇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며 그들의 의료보험
체계를 비난하고, 그 이유는 의료보험제도를 국가가 경영하면 의사들이 공산주의적 사고로
바뀐다고 주장하고 있다.

묘하고도 놀랍게도 위 글은 지금의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이명박이 추진하는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민간 의료 보험 설립에 힘을 실어주는 논거로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이제 감독은 영국과 캐나다...프랑스를 보여준다.
공산주의적 사고로 젖어 있어야 할 영국인 의사는 환자들의 삶의 질과 건강을 개선해 국가로
부터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영국과 캐나다 어디에도 진료를 받기 위해 한시간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없다는 걸 비춘다.

오히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여행시 우발 사고로 부터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여행중 의료 보장 보험 가입이 상식화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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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120달러에 팔리는 약이 쿠바에서 5센트라는 말에 울먹이는 미국인

국가의 재정이 투입된 국립 대학병원은 좀 다르지 않을까?
영화는 가장 재정이 빵빵하다는 주립 대학병원(우리나라의 국립대학병원)에서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할 돈이 없는 깨진 두개골이 채 붙지도 않은 환자를 택시에 실어 긴급 의료센터
앞에 버리는 장면까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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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도 모른체 주립병원측이 의뢰한 택시에 태워 버려진 환자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1971년 2월 18일 미국 정부는 국가 의료보험을 포기하고, 민간 의료보험사에 의료보험을
이양했다. 미국 국민들의 삶의 질과 건강권을 이익을 추구하는 보험회사에 맡겨버린 것이고,
이 시스템을 바꾸려는 시도는 빌클링턴 대통령 재임 당시...힐러리 클링턴에 의해 단 한차례
있었지만...보험회사들은 상원의원을 매수하고, 사회주의(공산주의) 레드컴플렉스를 자극해
가며 힐러리 클링턴을 정치적으로 사망 시키고 남은 7년간 침묵하게 만들었다.

지금 미국인들의 질 높은 의료 시스템은 누가 누리고 있을까?

좀 더 피부에 와 닿는 통계를 원하는가?

미국의 GNP대비 의료비 지출은 세계1위
의료보장성(보건지수)는 37위
국민건강도는 72위
개인의 파산사례 중 50%가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함으로 인해 일어나고,
민간보험회사의 수익율과 주가는 매년 기록을 갱신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명박이 추진하게될 미국식 선진(?) 민간 의료보험과 그로 인한 질 높은(?) 의료 시스템은
과연 국민 중 앞으로 누가 누리게 될까?

신자유주의? 작은정부? 개인적으로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신자유주의 정책에
장점이 없는건 아니니 인정한다 좋다. 잘 해주길 바란다.

왜 이명박은 마가릿 대처 수상이나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같은 "비지니스 프렌들리"의
모범과 표상이라 할 수 있는 신자유주의자들 마저도 안건드린 의료보험을 손대려하는가?

배가 산으로 가는 운하만 바라볼께 아니라....
심각하게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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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봄에 바닥에서 부터 개발 시작했다는 촬상소자를 2008년...단 2년만에 캐논과 소니의
기술수준을 뛰어넘은 최고 집적도의 센서를 개발했다는게 정말 놀랍기만하다.

심지어 올가을이나 늦어도 내년 봄쯤에는 1:1 촬상소자를 넣은 펜탁스-삼성 바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걸로 봐서는 항상 잘해왔던 메모리 경쟁 속도처럼 촬상소자의 개발속도 또한..
어쨌건 삼성전자의 전격전은 대단한 것 같기는 하다.
*삼성포럼에 예전부터 삼성 COMS에 대한 루머를 흘리셨던 분이 자신은 가을까지 DA렌즈
들을 정리하고, 40리밋(DA렌즈지만 1:1에 사용에 지장이 없음)과 77리밋으로 갈거라는...
1:1을 강하게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회사의 보안 때문인지 글을 갑자기 삭제한 일도 있었다.

얼마전까지 믿지는 않았는데 이미 나와 있는 삼성의 1:1 촬상소자를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고, 최근 COMS관련 특허를 제법가진 이스라엘의 센서회사와 미국의 센서회사를
인수한걸로 봐서 이제 그 행보에 가속이 붙고 개발의 결과물들이 수면으로 올라올 날이
멀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뭐 이제는 아예 니콘과 삼성간의 협력(?)설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다.
저 정도의 기술 개발 속도와 화소 집적의 실력이라면 어차피 자사의 촬상소자 생산라인이
없는 니콘으로서는 지금까지 거래해온 지지부진한 개발 속도를 보여준 실망스런 소니라는
파트너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삼성에 발주를 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니콘으로서 얻는 효과는 확실하다. 지금까지 바디 성능에서 캐논에게 밀린 적 없고,
항상 발목은 촬상소자가 잡고 있었으니..삼성 개발동력으로 개발된 니콘 심장이라면 확실히
캐논에게 승산이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의 집적도로 1:1을 올리면 화소는 2,800~3,000만 화소가 된다. ㅡㅡ;

그렇게 되면...
안그래도 올해안에 괄목할 만한 실적(아마 10%)을 내지 못하면 여러부분에서 점유율을
잠식당해 경영형편이 좋지 못한 소니에서 정리된다는 소문이 있는 소니의 DSLR 사업이...
더 일찍 침몰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미놀타도 좋아했던 사람으로 마음이 좋지 못하지만, 경영사정악화로 2005년 구조조정까지
감행했던 부실해진 소니가 실적도 없는 DSLR사업을 끌고가기 힘에 부치긴 할 것이다.

어쨌건 펜탁스로서는 삼성이라는 파트너를 잘 잡은 것 같다.
소니 입장에서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경쟁사는 1~2위의 니콘 캐논이 아니라....
3위의 펜탁스였는데, 센서 기술을 사실상 소니로 부터 독립이 가능해지면서 펜탁스가
소니에게 제거 당할 가능성은 무척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시 SMC 렌즈를 잡게 되는 날이 생각보다 빨라지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펜탁스-삼성테크원-삼성전자간 촬상소자 개발 뒷 이야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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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palm)으로의 회귀

관심 진행중
        몇년 전 수도 없이 일어나는 행사와, 심심하면 쏟아지는 보고기한이 명시된 문서들
      틈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좋지 못했던 생물학적 저장장치(닭과 유사) 덕분에 장고의...
      고민 끝에 선택하게 된 건 PDA였다. 개인 노트북 시용은 효율이야 높여 주었지만...
      PIMS 기능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고 폐쇠된 곳의 특성상 이동성을 높일 수도
      없었다., 시스템 다이어리도 근본적으로 크기가 커서, 지나가다 툭툭 입에서 떨어져
      내리는 일을 적시에 적어내기에는 효율과 휴대성의 문제도 있었다.
 
       마음을 정하고 나니,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다 나자빠지고, 원도 CE계열과 팜계열만이 살아남은 지금보다...
      당시가 오히려 선택의 폭은 넓었다.  
      셀빅(국내 개발 운영체계에 기반), 리눅스 모듈을 탑재한 수 많은 PDA들, 원도 CE 계열
      (대표적으로 컴팩의 아이팩, HP의 조나다) 그리고 가장 많은 사용자(국내는 좀 아니다)
      를 보유한 팜계열(팜, 클리에, 바이저) PDA도 있었으며, PDA의 시조라 불릴만한 애플의
      뉴튼까지도 현역이었던 시절이었다.(구해만 진다면 아직 한대쯤 구하고 싶다.)
      *뉴튼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은데...다음에 정리해 보자.

        당시 전국시대를 이루고 있었던 PDA들 틈에서 갈등은 깊어지리라 생각했었는데...
      사용목적과...그에 부합하지 못하는 단점들을 배제해 나가니 별 어려운 선택도 아니었다.

       먼저 유지하기도 쉬운 원도 CE계열이 베제된 이유는...무척 인상적이었던 시원한
      그래픽과  시스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대신...숨길수 없게 두껍고 큰데다..
      2~3시간이면 베터리 부족으로 뻗어나가고, 한글 입력이 처음에는 쉬울지 모르겠으나
      근본적 사람을 게을러지게 해서 결국 느리고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원도 CE계열은 일찌
      감치 탈락이었고....

       전화기 모듈이 통합된 럭시앙 같은 모델은 크기도 컸었지만 혼합기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내게 있어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 보이는 물건이었다.

       당시 막 선보였던 리눅스 계열의 PDA는 상당히 관심이야 있었지만,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쓸 수 있을 만한 프로그램이 무척이나 작아 아쉬웠고...가격마저 비쌌다.
 
       일전에 사용하던 뉴튼은 부담스러운 크기만 제외하면 모든것을 만족시키는 좋은 녀석이
      었지만..국내 정식 발매도 되지 않았고. 단종이 제법된 탓에 갖출 것 갖춘 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았고, 베터리 리필이 일반화 되지 못하고, 베터리 셀 성능이 썩 좋지 못했던 당시
      형편상 입맛에 딱 맞는 물건 찾기는 더더욱 쉽지 않았었다.
     
       결국 선택된 팜은 뉴튼과 함께 PDA의 시발이라 할 수 있는 오래된 브랜드이다.
      따라서 내가 있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은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반드시 개발되어
      있다고 봐도 과장이 아니었고, 주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주요기능이 일정관리에 최적화 되어 있었으며, PC와의 연동성도 뛰어났으며,
      아래 사진에서 보듯 담배갑이나 지갑보다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었던 팜은 비인가
      노트북과 달리 영달을 위한 반대를 일삼는 승냥이(?)에게 노출될 위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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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사용하던 PALM 505 모델(뒤로 보이는건 당시 쓰던 소니 바이오 fx950l)
       
      한팁을 이용한 그래피티 영역 직접입력은 늘고~늘어 일반적으로 사람이 종이에  적어
      써 내는 글씨 보다 더 빠른 80 타를 넘나들 수 있었으며...내장 메모리 8M, 외장 메모리
      32M(SD)에 영영, 영한, 한영, 한일 사전 및 소설 100여권을 깔아도 내장 메모리 8M 중
      절반은 고스란히 남을 정도로 시스템 효율도 뛰어났다.
      게다가...결정적으로 잊어 먹고 살아도 상관없을 듯한 플레이 타임 8~12시간의 변강쇠
      베터리...대안이 있을 수 없었다.

      그 뒤 유독 팜의 여러 기종들만 거쳐(vx, 클리에 시리즈 두어개) 클리에의 분실을 마지막
      으로 팜을 떠났지만...
      엊그제....지름 뽐뿌를 받을까 잘 안들어가던 클리앙에서...
      PALM OS5기반의 Zodiac2를 16만원에 20대 한정 공구를 하는 걸 보고...싸다 생각하며..
      깜박..선잠이 들었는데...이틀 뒤 택배 아저씨가 내 5번째 팜을 선물해주고 가셨다.

      세월이니 만큼 바뀐 프로그램도 많고 해서 세팅하는데 꼬박 하루 낮밤을 세웠지만...
      어쨌건 다시 들려진 PALM을 보는 마음은 즐겁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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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대세라는 ZLauncher에 맥 테마를 선택해서 곱게 깔아주고...바탕화면과 그래피티
      영역도 다른 분야에서 대세라는 팜 생활에 즐거움을 더하는 분 사진으로 깔아 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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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시간과 일몰시간, 물때를 알 수 있어 좋았던 TIDE TOOL과 아시아 데이터를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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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서울 지하철은 커녕 부산 지하철에서도 길을 잃는 나를 위해 METRO도 깔았다.
      *해외에 나갈 때 해당국가 데이터를 깔아가면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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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갈길이 멀지만....난 다시....팜과 즐거운 동기화 중이다. i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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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관심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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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적으로 윈도라는 운영체계도 그러하지만...
 원도 운영체계에 끼워 팔려 거부감 없이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끼친 해악은...
 
 한때 HTML로 구현되는 인터넷의 대명사였고, 개척자였으며...
 HTML표준 규약을 정확하게 보여주고자 노력했던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는
 MS의 노골적인 끼워팔기와, MS 홀로 정의를 내린 묘한 HTML규약들과  호환이 되지 않아
 MS와 그 일당(협력사)의 홈페이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다소 불편해지기 시작했고....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알 수 없는 원도 운영체계와의 충돌로...
 (음모설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솔직히 나도 믿는 편에 속한다.)
 일반 사용자들에게서 점점 외면 받아 쓸쓸히 무대뒤로 사라져갔다.
 *참 씁쓸하다...정도를 지킨 시민이 피해를 보는 상황과 다를 바가 없다.

 98년...결국 넷스케이프는 자신의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용단을 내린다.
 그 동안 선두에서 개척해 왔던 인터넷(HTML)을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혼자 독점하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내린 용단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많은 오픈 소스 개발자들이 넷스케이프의 소스를 이용한 웹브라우저 개발에 뛰어 들었고...
 
 유닉스(리눅스)의 X-Windows 관리자인 KDE와 그놈(GNOM)에게서....
 모질라(넷스케이프가 공개한 코드)의 흔적이 보이기는 했지만...썩 가볍지도 못했고...
 안정적이지도 못했으며...되는 것보다 안되는 것이 많은 불안정한 상태였었다.

 사실 모질라를 모태로 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상당시간 저런 상태에 머물러 있었기에...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웹브라우저 =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인식되어 버렸다.

 그 후...사회를 떠나며, 어렸을때 잠시 품었던 공룡의 꿈처럼 그냥 잊고 지내왔다.
 *모질라(Mozilla=공룡 ㅡㅡ;;;)

 그러다 얼마전 상당히 언벨런스한 컴퓨터를 사용하는(CPU가 지나치고, 메모리가 부족한)
 지인의 집에서..네이버 검색을 하는데..컴퓨터가 너무 느려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했다.
 
 그 상황에서 잊고 지냈던 모질라가 생각이 났고, 지금쯤 어떤 가능성을 볼 수 있을꺼라는
 생각에 모질라 프로젝트의 후손을 찾아 설치를 해 봤다.

 Firefox...
 가벼워지고, 빨라 졌으며, 오픈소스를 통한 빠른 버그 제거와 효율성 있는 기능향상으로
 메모리가 가벼워 안습이었던 지인의 컴퓨터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비해 체감상
 2배 정도의 효율을 보여 줬다.

 사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시스템은...
 AMD 윈저 5200, 2gb메모리등의 사양으로, 현 상태에서는 웬만한 게임방보다 나은 수준이라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전혀 무겁지 않지만...
 현재 기본 웹브라우저는  Firefox이다.

 왜 그런지는 받아 설치를 해 보고 딱 2일만 참고 사용해 보며 스스로 느껴보는 수 밖에...

 "웹을 되찾자"라는 오픈소스개발자(비영리 단체로 기부를 통해 운영되며, 대부분 자원봉사자
  들의 수고를 통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들의 호소에 공감이 가신다거나...

  현재 자신의 컴퓨터 사양이 다소 구식이라 좀 더 빠른 웹브라우저를 원하시는 사용자라면..

  http://www.mozill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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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ax G1,G28mm biogon,Agfa urtra100,부산 용호동 철거촌

"사랑스런 여자가 부탁을 해도
 남자가 응하지 않는 것을 뒤늦게 알 때
 어떤 세속적 상황이 그녀를
 실망에서 구해줄 수 있을까?

 남자의 마음을 돌리는 유일한 방법.
 마지막으로 해볼 시도는
 그가 남편이든 애인이든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우는 것이다!"
 -Phoebe Cary (When Lovely Woman)

 비추어 보건데...
 대단히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돌리는 유일한 방법?

 *현답(賢答)을 발견하는 즐거움은 크다...한참을 바보처럼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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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친일 문학론이라는 책을 소개 받은건, 고등학교 은사님을 통해서였다.
커다란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친일문학론 서문에 있던 자화상 이라는 글을 옮겨본다.

"배급쌀이라고 쌀 반 콩깨묵 반이 나오더니 나중에 쌀알만큼 부스러뜨린 국수 종류 나오고,
그러자 미구(미국)에 해방이 됐다고 세상이 벌컥 뒤집혔다. 나는 해방이 뭔가?
하면서 그래도 덩달아 좋아하였다.
이때 내 나이 17세. 하루는 친구놈한테서 김구선생이 오신다는 말을 들었다.
얘! 너 그, 김구 선생이라는 이가 중국 사람이래!
그래? 중국사람이 뭘하러 조선엘 오지?
이런 짜아식! 임마 것두 몰라! 정치하러 온대.
정치? 그럼 우린 중국한테 멕히니?

지금 나는 요즘의 17세에 비해서 그 무렵의 내 정신연령이 몇살쯤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식민지교육 밑에서, 나는 그것이 당연한 줄만 알았을 뿐 한번 회의조차 해본 일이 없었다.
한국어를 제외한 모든 관념, 이것을 나는 해방 후에 얻었고 민족이라는 관념도 해방 후에
싹튼 생각이었다.

이제 친일문학론을 쓰면서 나는 나를 그토록 천치로 만들어준
그 무렵의 일체를 증오하지 않을 수 없었다."

...

고교 은사로 부터 소개를 받고 나서 부산의 크다는 서점을 다 뒤졌지만....
친일 문학론이라는 책은 대단히 구하기 어려웠다...남포동 한 대형 서점의 창고에 전화를
해서야 한권을 구해...
세로쓰기에 온통 한자 투성이의 책을 힘겹게?(힘겹다고 하기에는 앎의 즐거움...)
읽을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초판을 인쇄할 출판사를 구할 수가 없었고, 간신히 찍어낸 초판 1,500권을 소화하는데
 13년이 걸렸고(이중 1,000권은 일본 학계에서 구입) 세상이 10.26사건으로 뒤집혀서야
 재판을 찍었다...현재 9쇄를 찍은 이책의 판매 수량은 약 1만 5천권, 세상을 움직이는건
 베스트 셀러가 아니다.

대학시절에 들어서야 인지한 충격적인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국어학계는 친일의 잔재로 부터 온전하지 못하다.
이른바 명문대 교수라 일컬어지고 국어학계의 중심에 섰던 학자들이 적극적인 친일을
해 왔던 어용학자들이었고...그들은 별다른 심판 없이 그대로 학계에 잔존해 자신들의
제자에게 자리를 물려 주었다.
자신의 뿌리(스승)를 부정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제자들은 없고, 웃기는 평론이나 써대는
문덕수 시인 같은 제자들만 세상에 넘쳐날 뿐이다.
내가 다니던 대학에도 스승의 테두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분은 몇 안계셨다.

그래서 국문과 내에서도 친일문학론은 아는 학생이나 읽어 보는...
쉽게 말해 학점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책일 뿐이었다.

10년이라는 세월과 잦은 이사를 거치는 동안 부산 서점을 다 뒤져 구입했던 책은 사라지고,
어느날 위에 링크된 웃기는 평론 기사를 보고, 다시 보고 싶어 민족문제 연구소를  통해
재구입했다.
*가로쓰기라 읽기가 한결 편합니다.

위에 삽입된 만화는 친일문학론을 구입하며 같이 묻어온 것인데...
진해에서 막걸리에 취해 있던 할아버지로 부터 전해 들었던 얘기와도 비슷해 섬찟해진다.

"나는 진해 해군기지(일제시대)에서 운전수로 일하고 있었는데, 해방이 되고 일본해군들이
철수를 준비하면서 들고 갈 수 없는 것들은 처분하고 있었는데....
일본해군 장교가 트럭을 한대 공짜로 나에게 줬었지...그러면서 일본군 해군 장교가 정색을 하고 말하는 거야...

배를 새로 만드는데는 3년 승조원들을 훈련시키고,
비행기 조종사를 키우고 함대를 정비하면 20년이면 충분하다.
가져갈건 가져가고, 버릴건 버리지만 기지는 부수지 않는다.
제국해군은 다음에 반드시 미국을 넘는다.

ㅇㅇㅇ상 그때는 내가 야마토보다 큰 기함을 타고 돌아오겠다."

어쩌다 해군에 5년을 있어, 지금도 고리타분한 장교? 냄새가 난다고들 하는 나는...
스스로 생각해 봐도 대단히 보수적이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의 보수라는 것들은 친일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골통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진주만 공습때의 일본 연합함대(IJN) 전력은 6대의 항공모함(항공기 432대)과, 2대의 전함,
순양함 3척, 구축함 11척, 잠수함 27척이었다.
지금봐도 살떨리는 저 전력이 일본 연함함대 전체 세력의 절반정도였다.

IJN(Imperial Japanese Navy)은 현재 해상자위대라는 그럴 듯한 탈을 쓰고 있지만
그 전력은 이미 과거의 수준을 넘어섰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바다가 막히면 2~3개월 안에 굶어 죽는 우리나라에서 고속정으로 해상자위대를 상대하라는
얼빠진 보수 국회의원까지 있는 판국이다.
(이런 것들이니 참수리 375호정 1주년 추모식에도 한놈도 안올 뿐더러..흔한 화환도 없었지)

글쎄...그런 자위대의 창립행사에 참가를 자처하고, 친일청산 관련 법안을 부결시키거나
절름발이로 만들고...
친일 인명사전 연구 비용을 전액 삭감하는 정당 지지율이 60%를 넘는 웃기는 세상이다.

글을 시작할때는 친일문학론이나 소개하려는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삼천포로 빠졌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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