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의 위치?

Narrow light

film
Pentacon 6 TL / Biometar 80mm F2.8 / Velvia50 / Epson V700 / -1EV
Pentacon 6 TL / Biometar 80mm F2.8 / Velvia50 / Epson V700 / -0.7EV

Velvia50은 참 까다로운 관용도를 가진 필름이다.
짙은 녹색으로 표현될 약간의 언더를 원했지...이런 껌껌함을 원했던건 결코 아니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의 조절이라는게 쉽지 않다.
적당히 퍼석 퍼석하길 바랬는데...이런 벽을 만들어 버릴 줄은 몰랐다.

"나는 적당히 관대하다"라고 외쳐 보고 싶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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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쿠터 여행

일상

저녁 즈음 지인들과 청도 맥주를 마시다.
원OO에서 충동구매한 RU-21을 먹어서였는지...그냥 위약효과였는지 알 도리는 없지만....
제법 과음을 하고도 말짱한 정신에 기분만 좋아져 제주항공 왕복 티켓을 결제했다.

애초 민간항공기 설계를 변용해 군용기로 전용한 케이스인 P3C를 타봤던 경험으로
터보프롭 기종은 대단히 시끄러울거라 생각했었는데...

캐나다에서 만들었다는 Q400이라는 기종이 록히드마틴사의 P3C보다 좀 더 세련된 기술로
만들어진건지....퍽 매력적이던 여승무원을 보느라 내 감각이 둔해진건지 알수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조용하고 떨림도 적었다

용수동 인근 풍력 발전소

제주에 내려 일행과 각자 스쿠터 4대를 빌려 저녁을 돌아 용수동까지 내 달렸다.

3만원에 4명이 묵을 민박을 빌리고 한라산 순한소주(이 소주의 어디가 순해?), 라면, 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다음날 아침을 맞았다.

첫날을 보냈던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차귀도


새벽 달음 부터 덜덜 거리는 스쿠터에 매달려 달리기 시작했는데...
아침을 열어주는 제주는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살갑게 지나고 있었다.


고산리 선사유적지와 그 인근

누워 풀을 뜯고 싶은 고산리 들판을 지나 축구공이 동그란 언덕으로 향했다.


수월봉 "전망좋은 곳"(전망이 좋긴한데...이런 난감한 작명센스는...)

바람이 모질고 슬하게 분다해서 모슬포라 이름 붙여졌다는 모슬포 옆 송악산에 올라...
언덕에 올라 토실토실 살쪄있는 말도 보고...모질고 슬한 바람도 안고 내려왔다.



송악산 언덕과 산방산


차양막 날아가기로 유명한 제주 월드컵 경기장도 보고, 서귀포 롯데리아에서 아이스크림도
먹어 준뒤 표선?(기억이 정확하지 못하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좀 하며 놀았다.
제주도 피서는 아무래도 9월에 오는 편이 좋지 싶다.
성수기가 지나 모든면에서 가격이 싸기도 하고 바닷물도 따뜻해 바다 수영하기 무척 좋았다.




날씨 정말 좋았더랬다...

김영갑 사진 갤러리에 들러...난데 없는 GA617뽐뿌나 받고...
서동 교차로 인근해 죽~세워진 해안 장애물(?)을 지나 섭지코지로 향했다.


제철을 맞은 한치와 해안 장애물?(삼별초때 기원해 후대에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위한 방책)

웬지 위화감이 느껴지는 휘닉스 아일랜드를 지나 섭지코지를 돌아 나왔다.




멀찍히 휘닉스 아일랜드, 섭지코지

다소간의 피로를 잊을 수 있었던 섭지코지를 지나 이튿날을 묵을 성산 일출봉으로 향했다.

성산 일출봉

저녁은 삼겹살을 사다 배부르게 구워 먹고 숙소에 설치된 인터넷으로 사진 동호회 사람들을
약올리는 여행의 참다운 즐거움(?)도 누리며 행복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날씨는 흐려 개판이었다.

날씨는 흐려 개판

비지림과 산굼부리를 지나는 내륙도로를 타고 즐겁게 달릴때는 좋았는데...



겨우 30분 남짓 내린 소나기에 실신해 버렸다.

소나기를 지나 정신줄을 챙긴뒤

웬 목장에서 푸조 207을 탄 아가씨둘이서 말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 랜트카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제주대학에 들러 구본관을 찾아 봤지만...이미 철거하고 없댄다...(ㅜㅜ)
어쨌건 무사히 제주시로 들어와 추억과 달리 별맛 없었던 자리돔물회를 먹고 라마다 호텔
앞 해변가에서 호박 말리기를 하다....

각자 산개 대형으로 호박 말리는 중

돌아오는 비행기를 집어탔는데...정말 아쉽게도 올때 봤던 휘둥그레 이쁜 수준의 여승무원도 없고 설상가상..승무원중 한명이 남자 승무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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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달아 드립니다.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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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lon F6 | 1/125s | F10 | 아그파 CT100 | 50mm F1.4 | LS-30 | 용호동

 .......
 자기 감정의 튼튼한 기반을 쌓는 것.
 하지만 조금 흔들릴 여유도 남겨 놓아야 하죠.
 성장과 경험, 배움을 위해선
 늘 똑 같게만 느껴선 안 되니까요.
.......
 새로운 생각과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에 대범해지기
.......
(테레사 M. 리치스)

날 두통...
선잠에 들어선 꿈
여유있게 흔들려가며 남길 말이 있는 모양인데...
요컨데...
하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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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ssIkon Favorit | 1/30s | F8 | 벨비아 100 | Epson V700 | 마산 사궁두미

올해 세계에서 팔릴 DSLR의 숫자는 약 900~1,000만대라고 한다.
그중 캐논과 니콘 양사가 잡고 있는 출하 계획량은 800만대 정도라고 한다.

물론 시장조사기관에서 조사한 추정치이다.

추정치가 현실을 바탕으로 했기에 당연한 말이지만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
'07년의 결산과 올해 상반기의 상황을 살펴봐도
양사는 각 40~42%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기타 회사 7~8개가 캐논과 니콘이 나눠가지고 남은 15~7%의 시장을 나눈다.

캐논과 니콘이 터를 닦아 놓은 DSLR시장에서 후발 주자들의 도전은 눈물겹다.

1. 소니

컴펙트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 특유의 스펙워와 디자인에 능한 기획력으로 승승장구해 왔다.
하지만...소니가 하면 우리도 한다. 소니가 만드는건 더 싼값에 우리도 만들수 있다는
정신으로 몇년을 제외하고 항상 소니를 압도해 왔던 마쓰시다 전기(파나소닉)과 싸게
찍어내는 양산기술 하나 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산요와 삼성 그리고 컴펙트 카메라의 생산
조립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 아니기에 대만과 중국에 널린 각종 OEM업체의 가세로
컴펙트 카메라는 팔아도 남는게 별로 없는 물건이 되어 버렸다.

DSLR 시장 진출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카메라 개발 본부까지 코니카 미놀타 쪽으로 옮겨
가며 코니카 미놀타의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해 미놀타의 유산을 바탕으로 작년 중급기인
A700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A200, A300, A350의 입문기와 중급기를 올해 작정이나 한듯
한꺼번에 쏟아냈다.

미놀타를 기억하던 유저들은 A700의 준수한 스펙에 열광했지만...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야심차게 기획한  A200, A300, A350 시리즈로 이제야 정말 시장 10%대에 진입한다는 소니와
미놀타부터 시작된 펜들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시장에서 펜탁스의
점유율만 살짝 끌어내리는데 성공했을뿐 별 재미를 못보고 있다.

소니 입장에서는 스펙워와 과거 화려했던 소니 제국의 후광이 잘 통하는 한국과 대만이 개중
큰 시장이었으면 다분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점유율 10% 달성에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전세계 시장의 규모는 연 9~1천만대 수준...
일본 시장의 규모는 연120~140만대 수준...
우리 시장의 규모는 12~14만대 수준...
대만 시장 규모는...-_-;...

과거 미놀타의 펜으로서 코니카 보다는 코닥이나 후지필름에 경영권이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이번에도 소니 보다는 무리를 두지 않는 경영으로 튼튼한 파나소닉에 넘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하필 삐걱거고 총알도 떨어진 소니라서 정말 안타깝다.

소니 DSLR 사업부는 구조조정과 돈 안되는사업부 매각 및 부동산등 회사 자산 바겐세일을
열정적으로 진행해 모처럼 회사를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 놓은 현  외국계 CEO에게 한국이나
대만 시장만큼의 가시적인 성과를 세계시장에서 2~3년내에 보여 줘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현재까지 안타깝게도 캐논과 니콘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다투고 있고...
나머지 메이커는 여전히 20%가 못되는 시장안에서 주고 받는 구슬픈 공던지기를 하고 있다.
소니로서는 사력을 다한 3개 모델 집중투입이면 10%쯤은 가뿐히 넘어줘야 했던게 아닐까?

사족 하나 더 붙이면 칼자이즈 렌즈를 알파(소니-미놀타 마운트)마운트로 합류시킨 것은
탁월한 선택인데...아무래도 렌즈의 만듬새에는 아쉬움이 많다.

가격을 캐논이나 니콘의 동급 신형 고급 렌즈군에 억지로 맞추려다보니 생기는 헤프닝
같은데 어차피 지금 가격으로도 규모의 경제 문제로 그들(캐논, 니콘)보다 비슷한 품질이면
비싼 가격에 만들어 작은 마진으로 팔수 밖에 없는 상황일텐데...아예 가격을 1~20%쯤 높여
받더라도 기존 칼짜이즈 렌즈에 맞는 만듬새를 보여주는 진정한 명품 마케팅은 어떨까?

방진방적이 적용되지 않아 타사 동급 렌즈들에 비해 먼지 잘 들어가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최소한 만듬새에서 라이카 마운트의 RF렌즈, 하셀블라드용 칼짜이즈 렌즈나 그것도 힘들면
최소한 펜탁스 리밋 렌즈의 만듬새에 준했으면 좋겠다.
*물론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저렴한 렌즈부터 먼저 만들고 볼 일이다.

2. 올림푸스(포서드 진영)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카메라에 접목시키는.... 올림푸스
그들은 DSLR에 라이브 뷰와 센서 클리닝 기능을 접목시켰고...
타사의 장점은 그대로 흡수하고 있다.

별 활동은 없지만 어쨌건 포서드 진영에 깃발을 내 걸고 있는 것만으로 힘이되는 일본
전자 전통의 1위 파나소닉

바디 메커니즘, 이미지 프로세싱, 렌즈의 퀄러티...
어느것 하나 흠 잡을데 없는 이들이 범한 단 한가지 패착이라면...
센서 크기가 절반만한 포서드 규격을 선택한게 아닌가 싶다.

3. 펜탁스(삼성)

한때 King of SLR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캐논+니콘을 합친 판매량보다 더 많은 Slr 카메라를
팔았던 Pentax는 늦은 af화와 MF였던 LX이후 자웅을 겨울만한 대장 캐릭터(플레그쉽)의
부재로 점점 위축되어 왔다.

중고 시장에서 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던 품질 좋은 SMC 렌즈군과 지나치게 정직하다는
말이 나올만큼 저렴하고 있을 것 다 있었던 *ist-Ds, K10D, K100D등으로 작년까지는 제법
괜찮은 수익을 올려 왔었다.

보급기 최초 방진방적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K200D, 최고화소 달성 및 DSLR 센서
최초의 구리공정 채택, 가장 얇은 센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K20D의 펜탁스...글쎄?

필름 시절 펜탁스 카메라는 작지만 촬영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빠짐없이 가진 잘빠진
스포츠카를 연상시켰고 그를 바탕으로 일본 카메라 4강 중 단순히 AF에 들어선 시점에서
바디 메커니즘으로는 최소한 펜탁스에 앞서 있었던 미놀타가 발을 헛디뎌 벼랑으로 떨어
지는 와중에도 메니아층을 형성해 나름의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지금의 펜탁스 라인업은...좋은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준다는 것 말고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까?

잘빠졌던 스포츠카가 그립다.

4. 그리고 캐논과 니콘

기본기와 기초체력이 좋은 운동선수가 큰 기복 없이 성적을 내고...
설사 슬럼프가 오더라도 썩어도 준치라는 소리를 듣는다.


일찌감치 마운트를 바꿔가며 니콘의 긴침체기 동안 렌즈군을 쏟아냈던 캐논과...
과거와의 전통을 단절 시키지 않은채 F마운트를 유지해 왔던 니콘이 뿌려 놓은 렌즈의 양은
타메이커로서는 따라가기 힘든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지나치게 기능만 많다고 불평하는 경우도 있지만...수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있었으면 하는 건 바디의 메커니즘이 되었던 스트로보 시스템이 되었건 렌즈가 되었건...사실 누가 봐도 거의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기도 하다.

솔직히 필름 시절부터 대장 캐릭터도 제대로된 스킬의 보스급을 가지고 있었던건 두 회사 뿐이기도 했다. (대장 캐릭터란 플레그쉽을 의미합니다. 캐논의 eos1시리즈와 니콘의 F시리즈 펜탁스의 z-1,mz-s  미놀타의 9 시리즈가 SLR 4강의 플레그쉽인데...앞 선 2강과 뒤에선 2강과의 차이는 아무리 후자 편에서서 봐주려 해도 동등하다 하기에 힘든면이 많다.)

돈 없는 입장에서도 싼맛에 쓸 수 있는 줌렌즈군... 합리적인 단렌즈군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일궈 놓은 규모 탓에 대부분의 서드파티 렌즈 메이커들이 캐논, 니콘 중심으로 각종
렌즈들을 출시하고 있고...가격 마저 타사보다 더 싸고, 기능과 만듬새는 가장 좋다.

가끔 특정 메이커에 지나치게 맹목적인...혹은 카메라의 가격대 성능비를 바디 자체에 한정생각하는 사용자들은 캐논, 니콘 사용자들을 별 생각없이 카메라를 구입 하는 사람 처럼
보기도 하는데...

글쎄 과연 그렇게만 볼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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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놀랍게도 2MB와 박그네를 위시한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지하는 뉴라이트 대안(뭘?)교과서에서 일제 강점기를 설명한 기본골격이다.

교육이나 국가 정체성이 이렇게 흘러가는데...정말이지 아무런 대책이 없다.

살리겠다는 경제?

정부와 한국은행이 원화가치의 추가 하락(환율상승)을 막기 위해 필요하면 외환보유고까지 동원하겠다는 뜻을 7일 밝혔다. 이로써 수출을 촉진해 적정 경상수지를 유지하려면 고환율이 바람직하다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 판단이 잘못이었음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됐다. 금융시장 일각에선 무리한 환율방어로 외환보유고가 바닥났던 1997년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80707211105299&cp=hani

이하생략.....

뭘 의미하는 걸까?
중소기업 및 서민 다 죽어가게 생겨 이제라도 잘못을 시인하며 외환시장 개입하는건 좋은데 제발 떠 벌리지 티 안나게 정말 조용히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도박으로 비교하면 패보여주고 치는 고스톱이고...

야구로 비교하면...이건 뭐 만화 H2 히로와 히데오의 150km대 강속구대 불방망이 대결이나 되면 다행이지...(선동렬 대 이치로 정도로 보시면 무난한 야구만화 주인공입니다.)
2군에서 겨우 1군 올라온 투수가 어쩡쩡한 볼스피드로 (140km 깔딱 = 국내 외환 보유고) 이대호나 클락, 가르시아 같은 강타자(투기자본)를 상대로 이렇게 말하고 던지는 것과 같다.
"내가 몸 낮은 스트라익 존으로 밋밋하게 떨어지는 변화구 던질테니까 쳐 볼테면 쳐 보셔"

결과는? 펜스 넘어간다.
타자는 홈런(외국 투기자본은 상당한 이익을 창출), 투수는 강판(IMF)
10년전 IMF의 주역 강만수...그 바가지는 10년 후에도 새는 것 같다.

쓸만한 인재가 주변에 없는 이명박 대통령이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거짓말 같다고?
그래 이명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선진 미국 금융회사의 진단을 덧붙인다.

1. 모건스탠리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실패할 것"

2.. 정부 "외환보유고 풀어 환율 잡겠다" vs 시장 "강만수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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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up

일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FUJI S5Pro | 1/20s | F4 |ISO-800 | nikon 20mm(Focal Length : 30mm) |

요즘에는 무거운게 싫은  귀차니즘에 빠져 작은 가방에 G1과 ZeissIkon Favorit 정도를
챙겨 나갈때가 잦지만...

마음 먹고 사진 좀 찍어야 겠다 싶은 날에
내 손에 붙어 다니는 녀석들은 달라지지 않는다.

현존하는 디지털 SLR중 가장 구린 성능을 가진 코닥 14N과...
필름 SLR중 가장 빼어난 성능을 가진 F6...
별 생각 없다.


싫은면을 좋아하게 되는게 정상적인 노력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오늘은 비가 와도 너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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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

film
사진은 눌러 보셔야 안깨집니다.
ZeissIkon Favorit | 1/60s | F4 | Ektachrome 64 | Epson V700 | 밀양 위양지

 필름을 건네 받으며...
"Ektachrome 64는 찍어 놓으니까 발색도 흐릿하고 풍경에는 별로더라"는 말과...
"코닥의 액타
네거티브와 액타크롬은 인물용에 적합한 톤을 가진다"라는 글을 찾아보고...

 찍어줄 사람도 딱히 없는데 4롤이나...퍽 난감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었다.
 비슷한 이유로 후지 아스티아는 10롤을 구입해 1롤 겨우 썼고...
 5%도 사진기 하나 잘못 추천해 준 죄로 "찍어줄 사람도 없는 주제"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내가 들고 있는 날보다...들고 있지 않은 날이 많다.

 모클럽에서 사진 생활을 하는 한 5월이면 찾게 될 위양지에 덜렁 액타크롬을 들고 간 것도...
 늦잠 덕분에 아슬해진 약속시간을 밟고..필름 가지러 갈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

 여러가지로 짜증나는 날이었다.
 날씨도...사람도...
 그래...근본적으로 내 마음도...

 지나치게 기분이 나빠...되려 웃고 있는 재미있는 상태였다.
 막걸리라도 마셔 알딸딸해진 상태가 아니었다면 일찍 가방베고 누웠겠지.

 한잔 했겠다..될대로 되라는 심정에 사진찍는 원칙이라는 원칙은 다 어겨가며...
 잔뜩 흐려 터진 날에...삼각대도 없이.... 감도 64짜리 인물용 슬라이드 필름으로...
 풍경에서 조리개 4를 놓고...75mm 렌즈에는 아슬한 1/60s 셔터스피드...
 찍었던 사진인데...찾고 보니 발색도 훌륭하고 제법 괜찮다.
 
 그 날의 기분이 흐려질날...사진을 통해 본 올해 5월의 기억은 적당히 괜찮지 싶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Records Rule Memor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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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F6 | 5s | F10 | Kodak E100G | Nikon 20mm | Epson V700 | 사궁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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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F6 | 2.5s | F10 | Kodak E100G | Nikon 20mm | Epson V700 | 사궁두미

입김 스쳐오는 곳 마다...
사는 모양에 풍파가 없을 리 없고...
파고를 타고 잘 넘어가느냐 휘둘려 방향을 잃거나 난파되거나 하는 것는....
마음이 자란 모양새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테다.

작은 쪽배 처럼 위세 작은 파도에도 휘둘려 불안해지는...
얼마나 더 키가 자라야 남의 속울음을 보게 될까?

입김 스쳐오는 곳 마다...
바람이라는 말과 함께하는 자위

*사궁두미 : 마산 소재 진해를 바라보는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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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문호)일보가 찌라시라는 오물을 양식 있는 사람들로 부터 뒤집어
쓰는 건 그들의 논조(tone)가 양식(?) 있는 사람들의 성향과 맞지 않아서가 아니다.

신문(언론)은 사실(fact)을 바탕으로 이익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주장을 대변해 주는게 맞고,
사실(fact)을 바탕으로 한 논조(tone)에 있어서는 다른 입장을 취하는게 정당하다.
사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그를 바탕으로 원칙있는 주장을 할 수 있는게 언론이다.

위에 나열된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언론의 대접을 받지 못하는데는...
사실(fact)에 따라, 사실(fact)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인 논조(tone)에 힘을 싣는 언론이
아니라...스스로 사실(fact)을  전달하는 기능을 포기하고, 논조(tone)에 따라 사실을 왜곡
하고 조작하는 추잡함이 빈번했던데 그 이유가 있고...
반대로 논조(tone)가 상당히 강한 편인 한겨레 신문이 최소한 짜라시가 아닌 언론인 이유는
거짓이 아닌 사실(fact)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인 논조(tone)에 힘을 싣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논조마저 균형잡힌 신문은 경향신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아 읽지도 않고 인기도 없는 내 블로그에 어떻게 찾았는지 글을 읽고 진상을 부리는 몇몇 사람들 덕분에 이런 종류의 글을 올릴 때 노이로제에 걸려 미리 말해 고백해 두는
사실이 있는데...난 정말 대단히 보수적이다.

물론 앞서 글에서 밝혔듯이 조중동과 모정당에서 말하는 귀신 씨나락 까먹은 듯한 소리나
내는 보수와는 분명한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찢겨진 산하"라는 소개할 책은 사실(fact)을 바탕으로 하지만, 논조(tone)는 분명하다.
내 개인이 보기에 중도 좌파의 성격을  띄고 있고, 보는 사람에 따라 주장의 중심이 더 좌측
으로 기울었다고 생각하기 충분할지도 모르고...
사실 금서가 해지되기 전까지 해적판 번역본은 운동권 학생의 필독서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 책은 정경모 선생이 일본에서 발행한 잡지 "씨알의 힘"(총 9권 발행)중 여섯번째 책인
삼선각 운상 경륜문답을 작가가 조금 더 개정하고, 보충해서 출판한 책이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지도자였던 백범 김구, 몽양 여운형과 김구 선생 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다...해방 이후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에 대항해 반독재 시민운동을 벌리다 박정희에 의해
암살된 장준하 목사가 사망 후 저승에서 만나  날이 밝을 때 까지 민족의 과거와 앞날을 논의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패망직후의 국제정세와 대한민국 건국과 그 뒤를 이어나가는 대부분의 정권에서...
권력에 야합한...스스로를 보수라 자청하는 친일매국 세력이 자리를 지켜 나갔던 역사와
서로 뜻하는 바가 다르기는 했지만,  민족을 위하는 민족주의에 기반한 민주주의자
백범 김구 선생과, 민족주의에 기반한 사회주의자였던 몽양 여운형 선생과 같은 지도자들이
제거되어 나가는 과정을...그 진실을...우리 시대의 왜곡된 망각 속에서 건져 보여준다.

 "왜 민주주의자 백범 김구 선생과 사회주의자 몽양 여운형 선생을 왜 같은 선상에 두고
이야기 할 수 있냐?"에 대한 물음은 단재 신채호 선생의 글로 설명이 될 것 같다.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이것은 노예정신이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즉 백범 김구 선생의 민주주의는 한국의...한국 민족을 위한...한국을 위한 민주주의였고,
몽양 여운형 선생의 사회주의도 한국의...한국 민족을 위한...한국을 위한 사회주의였다.

물론 이 책에 함정이 없는 건 아니다.

사실을 바탕으로하기는 하지만....
작가의 톤이 평이함을 넘어서는 논리적 비약으로 생각되어지는 부분도 보이고...
정황상 유력하긴 하지만...증거가 없어 중간 추리 과정을 짚어 넘어 가 기정화된
사실로 받아 들여도 되지 않겠냐는 주장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편향된 시각으로 기울어진 내 시선에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내  생각과는 다른 의견들도 무게를 실어...반대쪽에 덜어 둬도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여과없이 모든 주장을 수용할 우려가 있는 사람들에게 선뜻 권해주기에...
다소 고민되는 책이기는 하지만...

최소한 스스로 사실(fact)을  전달하는 기능을 포기하고, 논조(tone)에 따라 사실을 왜곡
하고 조작하는 추잡함이 빈번한 신문(조중동)과...친일의 잔재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역사교육으로 뒤틀어지고 왜곡된 자신의 시선을 균형잡아 보고 싶다거나...
역사에 대한 다른 주장을 들어 볼 의향이 있는 열려 있는 사람들을 위해 권하고 싶은 책이다.

 권력을 탐해 기득권을 잡기 위해서라면 동료를 팔고, 민족을 팔고, 나라를 판 정치인과
하수인들...그리고 그 후손들이 "정통보수"라는 이름으로 득세하고...심지어 천황폐하를
위해 손수 자원해 가미카제 특공을 한 정체성 없는 한국인의 위령비가 우리땅(국유지)에
세워지는...참 재미있는 세상에 살고있으니 말이다.

- 작가 정경모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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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4년 서울 출생.
 - 경기중학 졸업
 - 1945년 일본 게이오 대학 의학부 예과 수료
 - 1950년 미국 에모리 대학 문리과대학을 졸업
 - 6·25 전쟁 미국군에 지원입대, 맥아더사령부에서 통역요원
 - 휴전 이후에도 유엔군 군사정전위원회 소속으로 56년까지 활동
 - 1970년 박정희 정권의 탄압으로 일본으로 망명
 - 73년 『민족시보』 주필 역임
 - 73년 8월 '김대중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시
세카이9월호에 기고한 그의 글로
    김대중 납치사건이 일본사회에 알려지고 한일간 외교쟁점화 되는 계기가 됨.

 - 현 37년째 망명생활 중

* 피로로 정리가 안된 글이라 내용이 고쳐지고, 덧붙여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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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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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kon F6 | 1/30s | F8 | Agfa ct 100 | Sigma 15-30D | Epson V700 | 화포습지

 후우~
 뜨거운 입김이 스쳤던 고운 하늘에는 가지를 들어 손을 뻗치고...
 한번 접어 꼭 같은  뿌리가 닿은 눈속에는 흐린물만 고인다.
 미지근한 미열만...
 그래도
 내 온전한 데칼코마니
 
  그리는 것에 재주 없었던 내가 즐겁게 할 수 있었던 미술


 스캐너에 대한 불만이 참 많았었는데...
 뷰스캔 세부 메뉴를 익혀가며 어느정도 참을만 해졌다....익숙해 지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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